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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회복지를 그만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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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지님
댓글 0건 조회 665회 작성일 15-05-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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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자격을 가지고만 있던 내가 우연한 기회로 장애인활동보조인이라는 일을 하게됩니다.

조건은 시각장애인1급인 A씨(A씨는 모 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를 오전에 차량으로 출근 시키고 A씨가 운영하는 ㄱ 사회적기업에서 팀장으로 업무를 보고 오후2시까지근무 (사회적기업상근직급여지원시간이9시부터 오후2시로 되어있으므로)이후 A씨의 업무에 따라 이동봉사(차량은 내차량 주유는 사회적기업앞으로 영수증처리) 통상은 7시경까지 A씨 집으로 퇴근시켜 드리면 끝나는 일이었다.

실제 일을 해보니 A씨는 오후가되면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술마시는 일뿐 (솔직히 한심할정도)심지어 어떤날은 주행거리만 250km를 넘을정도로 여기저기가서 한 일도 술마시기.물론 대단한 업무가 있던것처럼 얘기하겠지만 ..

어느날은 시각장애인연합회여직원2명,공무원이라는 모르는 남성 1명,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부회장)1명과 A씨등이 다리밑에서 삼겹살을 먹는다고 거기까지 이동봉사,이후 고기굽고 술시중..술이떨어지자 술사오래서 사오고 또 술이 떨어져서 옆에서 술마시는 다른 팀에서 술을 빌려오래서 빌려도 왔지요. (내나이 마흔이 넘어 무슨짓거린지).자리가 끝이없자 이동봉사로 술도 안먹고 있던 내가 담배도 피울겸 떨어진 곳에서 쉬고있자 전화로 부르더니 봉사를 하려면 똑바로하라더군..앞에 멀쩡한 연합회여직원2명과 공무원이라는 사람 이있었는데 참 엮겹고 수치스럽더군요.이 공무원이라는사람 내게 형같아서 준다며 만원짜리한장을 내밀더이다.ㅆㅂ. 요것봐라..생각했지만 어디 어디까지가나보자..맘먹고 끝까지 냉정했다.이후 인원초과였지만 (부회장이란 여자가 본인이 책임진다고 큰소리..술주정이죠)술취한이들을 태우고 본인도 술 더먹어야한다고 소리치는 A씨를 만류해서 집까지 퇴근시키고 시각장애인 2명과 남자공무원이라는 사람을 시각장애인 연합회부회장 여성 집에 내려주고(모두 그 집에서 한잔 더한다고 들어감)나니 12시 조금 안됐더군요…..참 힘들더이다. 무었보다 보람도없고 굴욕적이더군요.

이런것도 시각장애인 활동보조인이 해야하는 일일까요?
내가 이 일을 잘못알고 있는걸까요?
모든 굴욕을참고 해주라는 대로 해주고 시급을 받어라??

A씨의 사회적기업
말이 사회적기업이지 장애인들을 운영하는 커피숍에 고용?해서 일시키는것이 전부.이들은 월급50여만원을 받기위해 나름 열심히 일 하지만 생각해보라.그리고 이들이 여기아니면 어디로 가겠는가.감사 해야할 일 인가?
사회적기업이라는 명분으로 나오는 국가보조금을 월급으로주게되고 나머지 지원금은 운영비에 사용하는 손 안대고 코푸는 구조..사실 나는 돈은 보지도 못했지만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생각에 맡기겠다.
나는 필요한 서류를 정리하고 구청에 제출하고 운영하는 커피숍관리하는 업무..
지친다. 결국 A씨는 본인의 지위와 인맥으로 사회적기업으로 나오는 보조금을 이용한 사업을 같은 시각장애인을 이용해서 하고있는 것이다.
이런것이야 탁월한 능력?덕택인지 한마디로 머릴 잘 굴려 하고 있으니 내가 뭐라할바는 아니다.
사실 나도 이렇게 사업하면 내 돈 안들이고 하겠구나 생각도 했다.

견디던 중 어느날 A가 이동봉사중에 차안에서 젊은사람이 이런 (봉사)일 하기 어렵다며 본인이 장애인용품판매사업을 하려하는데 투자를 하라더군요 .뭐지?? 봉사인에게 투자??
본인은 사무실 임대료등을 댈테니 나더러 운영하며 부대비용을 대라나 뭐래나?????
그러며 봐둔 사무실자리에 가보래서 가봤더니 변두리골목끝에 망해서 문닫은 동네 구멍가게…
푸하하 이런x봐라..
사회적기업에서 새로운 사업을 한다며 보조금 끌어오고 A는 임대료랍시고 구멍가계월새를 낸다.직원은 월급보조금이 2명까지 지원되므로 이후 부대비용은 내가내고 운영과 영업 모두 내가하라는거?????
재밌네???? 사업 참 쉽지요..누구만 이익인 이게임..

여기한달동안 있었던 일이 참 많지요.

ㄱ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던중 한가지 사실을 알게되고 난 그만 둬야겠구나 결심하게 되었다.
나보다 먼저 근무했던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았는지 그중 한분이(시각장애인) 내게 고민을 토로하기에 이동봉사중 A씨에게 조용히 얘기했더니 지들이 일을 안해서 못준다고 내게 말하고 주더라도 다 줄수 없다고 내게소위 겟땅?쇼부?를 치라는 거였다.이게 말인가????
사회적기업에서 같은 시각장애인인 직원에게 …퇴직금을 안주려고..
이것 외에도 회사부담분인 4대보험도 시각장애인직원들 개인에게 현금으로 각출했다는 사실도 듣게 되엇다.
사실일까? 그들이 이것을 따지고드는게 가능한 구조인가?
따진다면 그들을 이 바닥에서 갈곳이 있을까?
그들만의 카르텔은 없을까?
같은 협회 회원인 이 장애인들이 과연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벌어진이 일을에 어떤 주장을 끝까지 할수 있을까?
내가 이런것을 알고 무슨 보람과 비젼으로 이 일을 계속하겠는가.
난 이일을 묵인하지 않으리라.
밝힐 방법을 찿으리라.
일단 ㄱ사회적기업을 담당하는 구청에서 물어보고 노동청에 신고?요청 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힘있는 사람이 어떻게 빠져 나가려하는지도 지켜보리라.
자신의 동정을 어떻게 팔아가는지도 볼 일이다.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아직 퇴직금은 안들어 왔다고 확인해 주었다.
A씨 같은 사람이 장애인 단체장으로 얼굴내밀며 일반사람들에게 동정을 얻고 다닌다는 것이 참으로 가증스럽다.
잘 포장된 이사람은 장애인을 돕는척 이용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 정치에도 관심이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식으로 포장된 인간이라면 동정표가 가능하리라는 생각도 든다.
무섭고 더럽고 없는사람 그리고 봉사하려는 사람 참 힘든 세상이다.

난 한달을 채우고 그만 두었다.
나는 사회복지사..장애인활동보조인과 같은 일은 이제 못할것같다.
봉사를 이유로 희생을 강요당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참 …..그렇다.
이런 A같은 인간 때문에 열심히 봉사하고 또 그 봉사가 절실한 중증장애인들에게 피해가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두가지 일을 하고 받은 한달 급여를 밝혀둔다.
ㄱ사회적기업에서549,700원
장애인활동보조인383,940원 계 933,640원
차량은 나의 소유 지원금 없음.
결국 A씨는 지출한푼없이 차량과 운전기사 사업처직원까지 해결하였군요.
사업은 이렇게 하는 거랍니다.
열정을 갖읍시다!!!!!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949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603

이 글을 아고라에 올린게 이틀 전 이니까 A씨는 지금쯤 퇴지금을 지급하고 아마도 입을 맞추어 놓았을 것이다.

그리고는 모른척 비겁한 웃음을 흘리며 내게 소송이라도 할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앞으로 어찌 될지는 모르나 난 한점 부끄럼이 없다.

사회복지를 배우는 후배들이 내가 제대로 못하고 도망가는 것을 용서하기 바란다.

이렇듯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여러분이있어서 장애인들이나 소외받은 분들이 함께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한다.

미안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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