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합격한 전신마비 장애인 김병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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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합격한 전신마비 장애인 김병선씨
가정형편 어려워 등록금 마련 '막막'...입에 문 막대로 책장 넘기며 대학 관문 뚫어
"육체적 장애보다 더 큰 병은 정신적으로 약한 것입니다. 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하는 겁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제게는 아직 도전할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전신마비로 양손과 양발 어느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 나무 젓가락 2개를 이어 만든 막대를 입에 물고 책장을 넘기면서 공부해 마침내 대학의 관문을 뚫었다.
지난 2004년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올해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수시 2차로 합격한 김병선(31)씨.
꿈을 펼칠 기회를 어렵사리 잡은 김씨는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또 다른 난관에 놓여있다.
김씨에게 불행이 찾아 온 것은 고교 1학년이던 1994년. 꿈많고 희망만 있던 때였다. 그해 4월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농구 경기를 한 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허리가 아팠던 김씨는 늦은 밤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동네 무허가 한의원을 찾았다.
그때 맞은 침이 문제였다. 의료도구 관리가 허술해 침이 녹슬었었고 김씨는 침을 맞은 후 척추에 파상풍이 들어 전신마비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이후 2년을 끌어온 재판에도 불구, 별 소득이 없었다는 김씨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누워만 있는 세월을 보내다보니 등에는 욕창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대소변을 봐야하고 당뇨합병증까지 생기면서 점점 세상에 대한 원망과 죽고싶은 충동만 생겼다.
그렇게 자포자기하고 살던 김씨가 지난 1998년 현재 살고 있는 '보람의 집'이라는 지체장애우 재활원에 입소하면서 인생관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체불만족'을 읽으면서 세상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깨달음을 얻게됐다.
전신 마비상태인 김씨는 입으로 책장을 넘기면서 공부한지 한 달 반만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올해는 광주대학교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몸이 불편하니 사이버대학교나 방송대학교에 진학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김씨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신념으로 일반대학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신부전증 장애2급인 아버지와 당뇨합병증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는 아들의 학비를 대줄수 없어 8일이 마감인 등록일을 앞두고 애만 태우고 있을 뿐이다.
"육체적 장애보다 더 큰 병은 정신적으로 약한 것이다. 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한다"는 김씨. 또하나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밝게 웃는 김씨의 모습을 보고싶다.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 노컷뉴스 제휴사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이 글을 보고 글을 남깁니다~~ 다른 게시판에는 사진이 안 올려지더라고요~~
저는 비롯 졸업을 하지만 이런 분들이 광주대에 오셔서 보다 많은 것을 배워나가길 바랍니다.
가정형편 어려워 등록금 마련 '막막'...입에 문 막대로 책장 넘기며 대학 관문 뚫어
"육체적 장애보다 더 큰 병은 정신적으로 약한 것입니다. 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하는 겁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할 뿐입니다. 제게는 아직 도전할 과제가 많이 있습니다."
전신마비로 양손과 양발 어느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1급 장애인이 나무 젓가락 2개를 이어 만든 막대를 입에 물고 책장을 넘기면서 공부해 마침내 대학의 관문을 뚫었다.
지난 2004년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올해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수시 2차로 합격한 김병선(31)씨.
꿈을 펼칠 기회를 어렵사리 잡은 김씨는 그러나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또 다른 난관에 놓여있다.
김씨에게 불행이 찾아 온 것은 고교 1학년이던 1994년. 꿈많고 희망만 있던 때였다. 그해 4월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농구 경기를 한 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허리가 아팠던 김씨는 늦은 밤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동네 무허가 한의원을 찾았다.
그때 맞은 침이 문제였다. 의료도구 관리가 허술해 침이 녹슬었었고 김씨는 침을 맞은 후 척추에 파상풍이 들어 전신마비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이후 2년을 끌어온 재판에도 불구, 별 소득이 없었다는 김씨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누워만 있는 세월을 보내다보니 등에는 욕창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대소변을 봐야하고 당뇨합병증까지 생기면서 점점 세상에 대한 원망과 죽고싶은 충동만 생겼다.
그렇게 자포자기하고 살던 김씨가 지난 1998년 현재 살고 있는 '보람의 집'이라는 지체장애우 재활원에 입소하면서 인생관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체불만족'을 읽으면서 세상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깨달음을 얻게됐다.
전신 마비상태인 김씨는 입으로 책장을 넘기면서 공부한지 한 달 반만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올해는 광주대학교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몸이 불편하니 사이버대학교나 방송대학교에 진학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김씨는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신념으로 일반대학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신부전증 장애2급인 아버지와 당뇨합병증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는 아들의 학비를 대줄수 없어 8일이 마감인 등록일을 앞두고 애만 태우고 있을 뿐이다.
"육체적 장애보다 더 큰 병은 정신적으로 약한 것이다. 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한다"는 김씨. 또하나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밝게 웃는 김씨의 모습을 보고싶다.
무등일보 선정태 기자/ 노컷뉴스 제휴사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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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이 글을 보고 글을 남깁니다~~ 다른 게시판에는 사진이 안 올려지더라고요~~
저는 비롯 졸업을 하지만 이런 분들이 광주대에 오셔서 보다 많은 것을 배워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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