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 정립민주화를 위한 투쟁 속보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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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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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학생들의 점수처리는 중요하고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는 뒷전에 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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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정립회관지부(02-446-1237), 김재원지부장(016-271-2642)
전면파업 7일째를 맞는 점거농성장의 아침은 다소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사가 중단된 수영장공사판에 이른 아침부터 시공사측 직원들이 나와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있었다. 건물외부 곳곳에 회관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뭔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이완수 관장은 공권력 투입을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 난리를 쳤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 왔다.
결국 오늘 사측은 공권력이 투입 될 것이라 기대했고, 그에 따른 대책으로 시공사측 직원을 불러 공사장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라 전화를 했고, 직원들도 그에 상응한 대책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투입이라. 일단 각오는 해 둘 일이었다. 그러한 긴장감 속에서 오전 11시경 드디어 ‘문 열어 달라’며 노크를 했다. 누군지 밝히지 않는 직원. 함께 온 변충근 사무장이 말한다. ‘사회봉사학생들의 활동점수를 처리해야 하니 문 열어 달라’고. 사회봉사를 담당하는 바로 그 직원이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얼마 전 현재의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활동보조인을 끊었고, 기증한 전동휠체어마저 돌려 달라고 했던 바로 그 팀의 직원이다.
원칙과 기본질서를 무시한 관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제공자이면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직원들이 업무를 해야 한다고 ‘그만 문 열라’ 한다. 쓴웃음이 감돌았다.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정면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고, 왜 이렇게 힘들게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하루 낮 시간이 다가도록 공권력은 없었고, 수영장 안전장치도 장기간 흉물스럽게 방치할 수 없어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에는 찾아오는 일반 직원도 없었다.
다만, 8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던 조재훈 동지가 사측의 탄압과 핍박 끝에 어제 날짜로 그만 사직서를 제출하였고, 당일 마지막 출근을 한 후 노동조합의 동지들과 인사를 나눴다. 신산했던 정립회관 노동조합원으로서의 생활에 이제 마지막 종지부를 찍고 돌아서는 동지를 보며, 조합원 모두의 가슴은 울고 있었다. 떠나지만 마음은 함께할 동지에게 우리는 반드시 승전보를 전하겠노라 다짐도 해 보았다.
동지들 가슴 가슴에 새겨진 ‘정립회관 시설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
오후에는 건설엔지니어링노동조합 김낙영 위원장과 공공연맹 황민호 전 수석부위원장이 지지방문을 와주셨고, 장애인 콜택시 공동대책위 동지들도 방문하여 농성투쟁을 사수하였다.
2004년 6월 30일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지부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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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학생들의 점수처리는 중요하고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는 뒷전에 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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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정립회관지부(02-446-1237), 김재원지부장(016-271-2642)
전면파업 7일째를 맞는 점거농성장의 아침은 다소 긴장감이 감돌았다. 공사가 중단된 수영장공사판에 이른 아침부터 시공사측 직원들이 나와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있었다. 건물외부 곳곳에 회관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뭔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이완수 관장은 공권력 투입을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 난리를 쳤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 왔다.
결국 오늘 사측은 공권력이 투입 될 것이라 기대했고, 그에 따른 대책으로 시공사측 직원을 불러 공사장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라 전화를 했고, 직원들도 그에 상응한 대책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투입이라. 일단 각오는 해 둘 일이었다. 그러한 긴장감 속에서 오전 11시경 드디어 ‘문 열어 달라’며 노크를 했다. 누군지 밝히지 않는 직원. 함께 온 변충근 사무장이 말한다. ‘사회봉사학생들의 활동점수를 처리해야 하니 문 열어 달라’고. 사회봉사를 담당하는 바로 그 직원이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얼마 전 현재의 농성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활동보조인을 끊었고, 기증한 전동휠체어마저 돌려 달라고 했던 바로 그 팀의 직원이다.
원칙과 기본질서를 무시한 관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제공자이면서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직원들이 업무를 해야 한다고 ‘그만 문 열라’ 한다. 쓴웃음이 감돌았다.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정면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고, 왜 이렇게 힘들게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아직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하루 낮 시간이 다가도록 공권력은 없었고, 수영장 안전장치도 장기간 흉물스럽게 방치할 수 없어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에는 찾아오는 일반 직원도 없었다.
다만, 8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던 조재훈 동지가 사측의 탄압과 핍박 끝에 어제 날짜로 그만 사직서를 제출하였고, 당일 마지막 출근을 한 후 노동조합의 동지들과 인사를 나눴다. 신산했던 정립회관 노동조합원으로서의 생활에 이제 마지막 종지부를 찍고 돌아서는 동지를 보며, 조합원 모두의 가슴은 울고 있었다. 떠나지만 마음은 함께할 동지에게 우리는 반드시 승전보를 전하겠노라 다짐도 해 보았다.
동지들 가슴 가슴에 새겨진 ‘정립회관 시설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
오후에는 건설엔지니어링노동조합 김낙영 위원장과 공공연맹 황민호 전 수석부위원장이 지지방문을 와주셨고, 장애인 콜택시 공동대책위 동지들도 방문하여 농성투쟁을 사수하였다.
2004년 6월 30일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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