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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정립회관 민주화를 위한 투쟁속보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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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립지부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04-07-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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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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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막는다고 우리들의 투쟁을

꺾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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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정립회관지부(02-446-1237), 김재원지부장(016-271-2642)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해넘어 갈 시간까지 빗낱이 흩어져 뿌려지고 있다.  농성참여 동지들이 이젠 몸이 좀 지친 듯 시름시름 졸기도 하고, 장애인동지들의 몸이 이곳저곳에서 적신호를 보내 오고 있을즈음 하늘은 잠시 쉬어 가라는 지시를 내리는 듯 하다.





  농성이라는 매서운 결단과 맘가짐에 비해 참으로 평화로운 하루였다. 이른 아침 인터넷이 연결됐던 일부 컴퓨터마저 모두 끊기는가 했는데 1시간 만에 다시 접속이 되었다.

  9시 30분쯤 여느때처럼 조회를 진행했고, 힘찬 투쟁가와 함께 오늘의 투쟁을 결의했다. 오늘은 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들에게 우리의 투쟁에 관한 자료를 발송하였다.  빗소리에 더욱 조용한 정립회관. 그리고 그 안의 농성장.  비에 저항하고 있는 플랜카드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형적으로 외롭게 알리고 있었다.



  농성장내부에서는 장애인동지들과 연대 온 동지들의 간담회가 진행되었고, 서울경인사복노조 이희범위원장의 진행하에 사회복지법제 위주의 현장 현황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도 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단위동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제부터 삼원자동차운전학원 노동조합 동지들이 오후 내내 연대하였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우인권지기’ 5명의 동지가 우리 투쟁을 지지하였다.  ‘일상에서 장애인권을 찾아가는 실천’활동을 하는 이들은 앞으로 우리 투쟁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하였다. 또한, 상용직노동조합 동지들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노동조합 동지, 산업재해노동조합 협의회 동지들, 에이씨닐슨과 에바다노동조합 동지들, 시민단체 ‘일하는 사람들’, 노무법인 현장에서 우리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하여 농성장을 방문해 주셨다.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하고 있는 검은 밤시간. 이상한 소문들이 들려왔다. 정립회관 사측이 회관의 정문과 후문을 막아 들어 오려는 이들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농성 2일째날 본관건물 현관 앞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동지들을 건물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던 관장과 체력단련실 이용자분들의 모습이 스쳐간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2층 농성장으로 되돌아가려는데 엘리베이터를 멈추게 하고 경사로에 바리케이트를 쳐서 전동휠체어의 이동을 막았던 정립회관 사측의 행위가 또다시 떠오른다.



  문을 막아서 우리들의 투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우리들의 투쟁은 정당하기에 폭력과 물리력이 거세어질수록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것을 정립회관 사측은 똑똑히 알아야할 것이다.





2004. 7.  2.



서울경인사회복지노동조합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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