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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이유진, 광주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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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진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2-12-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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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이론 학습에서 배운 내용]
5주간의 이론 학습은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고 앞으로의 자원봉사 활동 방향도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1365 자원봉사 포털은 봉사 기관을 찾거나 봉사 참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는 정도로만 간단히 생각했었는데, 자원봉사자를 지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은 봉사활동 중에 사고가 나면 자원봉사자는 1365 가입이 되어있어야 상해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외국의 자원봉사 사례는 미국 은퇴자들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은퇴자협회라는 큰 규모의 조직이 있고, 은퇴자들에게 자원봉사는 그들의 일상이었습니다. 미국 은퇴자들은 노인은 남의 도움을 받는다는 고정관념에 벗어나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 교수님께서 다양한 봉사 활동 영역과 기관 탐색 방법에 대해 쉽게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봉사활동 시간 및 봉사 기관 선정 이유]
10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3곳의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15시간 40분(자원봉사자 기본교육 40분, 프로그램 활동 보조 15시간) + 오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문 조사 보조 6시간 + 인애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관 행사 보조 6시간 30분, 합계 총 28시간 10분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봉사를 하더라도 희망하고 있는 취업 기관에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광주 지역 내 복지관에서 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복지 분야 중에서도 장애인복지 쪽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를 하였습니다.

[추후 봉사활동 계획]
겨울방학에는 주로 동구장애인복지관, 그 외 다른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보조로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내년 봄에도 E.T 야구단 자원봉사자로 함께 하게 된다면, 그 땐 지금보다 훨씬 길게 봉사하여 아이들과 좀 더 소통하고 싶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내용]
1. 오치종합사회복지관 : 복지관 설문조사 보조
오치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첫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복지관 이용자 설문조사 보조로 참여하여 총 6시간 봉사를 하였습니다. 사회복지 전공 수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설문조사" "욕구조사" 이 이론을 현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 과정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문조사는 복지관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였고, 해당 프로그램 이용자는 주로 어르신들이셨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요가, 소도구 체조, 탁구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 해당 설문지를 나눠드리고, 어르신들께서 빈칸 없이 설문지를 잘 작성하실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드렸습니다. 설문 조사를 마친 뒤에는, 다른 자원봉사자와 함께 설문지 모든 항목 내용을 취합하여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복지사 선생님들의 업무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복지관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자 어르신들의 욕구 사항이 담당자님께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던 기억이 납니다.

2. 동구장애인복지관 : 문화지원사업 프로그램 보조, 자원봉사자 기본교육 이수
11월부터는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문화지원사업 프로그램 보조로 참여하여 총 15시간 40분 봉사를 하였습니다. 주 1회 토요일 하루 4시간씩 E.T 야구단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E.T 야구단은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야구 동아리입니다. 야구단 훈련에 필요한 활동 보조, 이동시 학생 안전 지도, 훈련 후 정리 보조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훈련을 잘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의 라포 형성이 바탕이 되는 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조금이라도 눈 마주치며 이야기 들으려고 노력했고, 야구 훈련이 힘든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박수와 지지를 보냈습니다. 복지사 선생님, 감독님, 코치님, 봉사자분들께서 옆에서 잘 이끌어주셔서 덕분에 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있는 모습 그대로 모두 사랑스러웠던 E.T 야구단 아이들, 오히려 제가 이 아이들에게 받은 따뜻함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장애인복지에 관심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동구장애인복지관에서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용자 체력을 측정하는 날이 있는데, 그 때 진행 보조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저는 주로 체력측정 시 필요한 서류를 이용자분들께 안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글씨를 읽거나 쓰는 것이 어려운 이용자의 경우 질의응답으로 직접 서류를 작성하여 도와드렸습니다.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장애 유형 등과 같은 개인정보를 서류에 작성해야 하는데, 이용자 한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밝히는 것을 불편해하신 거 같았습니다. 기다렸다가 복지사 선생님께 서류 작성을 부탁드렸습니다. 복지사 선생님과 달리 이 이용자분에게 저는 오늘 처음 본 사람이었고, 그 때 정말 아차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원봉사자로 복지 서비스를 잘 제공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용자의 입장을,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의 부족함을 마주하며 이용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3. 인애종합사회복지관 : 복지관 행사 지원
인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총 6시간 30분 봉사를 하였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이 중요한 여러 명이 함께한 봉사활동은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첫 번째 참여한 행사는 따봉마켓 행사입니다. 주로 천막, 테이블 등 필요한 물품을 운반하여 행사장 부스 세팅을 지원하였습니다. 따봉마켓은 이마트 봉선점 후원을 받아 인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프리마켓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기부된다고 하니 이런 뜻깊은 행사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 참여한 행사는 겨울철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김장 행사입니다. 자원봉사자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김치 버무리기, 김치 포장하기, 김치 상자 운반하기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다른 봉사자분이 김치를 저에게 전달하면, 저는 그 김치가 포장 비닐 안에 깔끔하게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아래에서 계속 받쳐주고, 그 김치가 2포기씩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행사장에서는 김장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서 봉사도 신속하게 진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찍 마무리 할 수 있었고, 봉사 후 시식한 김장김치와 수육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소득 가정, 장애인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봉사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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