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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 141530 이혜경/ 의미있고 값졌던 뿌듯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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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혜경
댓글 0건 조회 794회 작성일 14-06-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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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갔었던 영아일시보호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첫 봉사활동 감상문 작성할 때에는 두 번인가 밖에 가지 못해서 할 말이 많이 없어 많은 내용을 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두 번째 봉사활동 감상문 쓰는 데에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 번 별관에 참새 다람쥐 방을 갔었는데 봤던 아이도 있고 못 봤던 아이들도 몇 있었다. 그런데 거의 마지막 시간에 아이들을 씻겨야 된다 해서 옷을 벗겨주고 입혀주는 과정에 노은지가 한 아이를 안고 와서 아이 바지 좀 입혀달라고 해 옷을 입혀주었다. 근대 은지가 놓자마자 내 다리를 안길래 이쁘다 하면서 안아주려다가 알고 보니 아이가 내 다리를 안는 척 하면서 내 다리를 문 것이었다. 너무 아팠고 피멍까지 들었다.

그리고 본관에 있는 신생아부터 돌이 막 지난 아이까지도 다 돌보아 보았다.

어제 봉사하러 갔던 방은 스마일 방이라고 정말 신생아 방이었다. 그곳에는 태어나서 3~4개월 된 아이들이 있던 방이었다. 태어난 일자를 보니 2014년 2~3월에 태어난 아이들이었는데 그 아이들을 보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엄마 뱃속에 있었을 텐데 태어나자마자 영아일시보호소에 보내져 키워지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가여웠다. 친구 한 명과 같이 갔었고, 스마일 방에 있던 아이들은 총 다섯이었다. 스마일 방을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한 명은 네 아이들을 돌봐주고 한 명은 한 아이만을 담당해서 돌보아달라고 했다. 그 한 아이는 폐렴이 있어서 등을 두드려 줘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엎드려 자고 있을 때는 누운 상태에서 두드려 주고 깨 있을 때는 내 다리에 앉혀서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 아이 이름은 준희라는 아이였는데 그 어렸을 때부터 폐렴에 고생하는 것을 보니 너무 가여웠다. 스마일 방 담당하시는 분께서 우유를 타다 주시면 우유도 먹이고 다 먹고 나면 등을 두드려 트름을 하게하고 트름을 하고도 등을 계속 두드려주다 봉사가 끝났다. 어제 갔었던 방은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봉사활동을 계속 그 곳으로 다닐 테지만 스마일 방으로 계속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곳으로 또 들어갈 수 있다면 계속 그 쪽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

그리고 또 다른 방인 나비 방은 6~10개월 정도 되는 아이들이 있는 곳이었는데 아직 기지도 못하는 아이 그리고 이제 막 서려는 아이까지 있는 방이었다. 나비방 갔을 때 한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해 내가 데리고 관리자분 차를 타서 병원에 다녀왔고 정말 말 잘 듣고 잘 웃고 해서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나비방 아이들은 참 얌전하고 말 잘 듣고 잘 웃어서 돌보는데도 편하기도 했도 힘이 덜 들었다.

또한 비둘기 방은 10~돌 지난 아이들이 있는 곳이었다. 비둘기방 갔을 때도 두 아이가 병원에 가야해서 친구랑 한 아이씩 안고 병원에 다녀 왔었고 비둘기 방에는 한 아이가 너무 보채서 조금 힘들었다. 그 아이는 조금 힘도 있고 고집이 있어서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돌보며 나는 그 순간만큼은 참 나도 순수한 사람 티 없이 맑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나는 이번에 봉사활동하면서 여태까지 해왔던 봉사활동중에 가장 뿌듯하다. 솔직히 고등학교 때도 봉사활동을 했지만 제대로 하지도 않고 봉사활동 시간만 받아내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직접 가서 빨래 걷고 널고 그리고 아이들을 직접 돌보며 보낸 시간들이었다. 그 시간들이 참 의미 있고 값진 시간들이라 너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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