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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 131630 이재훈/ 일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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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재훈
댓글 0건 조회 780회 작성일 14-06-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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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치료수업을 듣다보니 주로 장애인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불편하지 않게끔 하는 수업을 배우고 있다.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인데 미리 기관이나 센터에 나가서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것 같았다. 생각해보다 보니 자원봉사론 이란 교양을 알게 되었다. 교양수업을 봉사활동으로 대처할수 있다는 점과 미리 좋은경험을 하는점 일석이조 인것 같았다. 30시간이란 봉사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처음에는 겨자씨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일을 10시간 정도 했다. 하는 도중에 그만 나오셔도 된다는 말씀을 듣고 따른 기관을 알아 보았다.

아동센터에서 봉사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른 봉사할 곳을 찾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염주초등학교 란곳을 알게 되었다. 저는 아동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아동이 있는 곳이라서 설레임과 기대감을 안고 가게 되었다.

친구들에게 버스노선을 알아보고 버스를 타면서 ‘이번에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인가?’ 하면서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고 갔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경비실 이런것도 없었고 그냥 학교 수위 아저씨가 계셨지 경비실이 입구에 있지는 않았다. 요즘 초등학교는 경비실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들어 갈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 학교 놀이 시설들을 보면서 옛생각이 잠시 들었다. 행정실로 찾아간 후 우리가 해야되는 일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데 가르치는 일일줄만 알고 있었지만 다른 일이었다.

첫째 날에 갔을 때는 급식실 에서 일을 도와주었다. 조리사분 직원 분들 연세가 우리 어머니 연세와 비슷하신 것 같았는데 힘든 것보다는 어머니 생각을 하다보니 우리 어머니 돕는 것처럼 도와드려야지 하면서 열심히 하게 되었다. 캐비넷을 옮기고 자료정리를 도와드리고 급식시설들을 치우는 일을 했다. 하는 도중에 직원 분들이 도와 주시려구 하시 길래 아직 젊고 창창한 나이이고 급식소에서 땀을 뻘뻘 흘려 가시면서 요리하시고 아이들 밥 나눠주고 하시는 직원 분들이 안쓰러워서 최대한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렸다. 일을 하면서 더운 날씨에 땀은 엄청 났지만 그래도 직원 분들이 쉬고 계시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무엇인가 해낸 것 같았다. 일이 다 끝난 후 행정실을 찾아가니 고생 많았다고 간식을 주셨는데 그렇게 꿀맛일수가 없었다.

둘째 날 셋째 날 점차 가게 되면서 익숙해지고 초등학교가 우리학교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리창 청소였다. 더운 날이라 걱정이 좀되긴 했지만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도와줌으로써 깨끗해지고 아이들이 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호스로 물을 촥촥 뿌리고 신문지로 이리저리 문질러서 닦고 쉬울 것 같았지만 조금 힘이 들었다. 지나가면서 호기심 가득한눈으로 보는 아이들, 수고 하신다고 인사해주시는 학부모님들 힘들지만 그런 말을 듣고 애들을 볼 때 마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 우러나와서 더 열심히 할수 있었다.

그리고 또 삽질이 기억에 남았다. 평소에 삽질 할 일이 없고 기회도 흔치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노는 철봉, 멀리뛰기 하는 땅 모래가 굳어서 딱딱하기 때문에 땅을 조금씩만 파서 땅을 부드럽게끔 모래를 파는 일이었다. 애들이 궁금했는지 한 두명씩 모이더니 “뭐하는 거에요?” 하면서 물어보는데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너희들 철봉하다 다칠까봐 파는거야” 말해주니 방긋 웃는 아이들 정말 귀여웠다. 많이 파보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애들이 다치지 않는 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더 힘내자 힘내자 속으로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 시작 할 때는 끝이 안 보이는 것 같았지만 어느 새 5m 6m 파다보니 끝이 났다.

봉사라고 무조건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좋은 경험이 된다.

유독 힘든 날이었지만 보람차고 즐거웠다.

항상 봉사를 갈 때 마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궁금하기도 하고 무슨경험을 할까 하면서 가는 길이 가벼웠다. 활동을 다하고 먹는 간식은 최고의 간식인 것 같다. 나름 학교 생활을 하면서 지친 몸을 봉사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활기찬 생활이 된 것 같다. 평소에는 기숙사→강의실→기숙사 이런 패턴이 계속 되면서 지루하고 따분한 생활 이었는데 자원봉사론 덕분에 봉사를 하게 되면서 일상의 탈출? 기분을 느껴서 그런지 새롭고 재미있었다. 나는 봉사를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해주고 싶다. 하루하루 지루한 일상을 경험하시는 분들, 뜻 깊은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 남에게 도움이 되는 기분을 잘 모르시거나 많이 느끼시지 못한 분들에게 말이다.

물론 아동센터나 초등학교 외에도 봉사할 시설은 엄청 많지만 아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곳으로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봉사시간을 처음에는 어떻게 채우나 하면서 겁부터 냈는데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하다보니 금방 채운 것 같았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이런 말 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요즘은 스펙으로도 봉사시간을 보는 회사들이 있는데 차근차근 봉사활동을 하면서 미리 준비한다면 나중에 돼서 입사를 하게 될 때 좋은경험을 했구나 하면서 생각 할 것 같다. 아이들중에 보통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아이들이 있는데 나도 어린 시절에는 그래왔었고 그러다보니 다가오는 사람들이 금방 가버렸다. 그런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었는데 하지만 이번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러 아이들과 얘기를 해보면서 어떻게 대해야 친해지고 말을 잘이어 갈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다양한 일들을 해봤고 나는 나중에 아동치료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아동에게 어느정도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약간 내성적인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얘기도 많이하고 지내다 보니 성격이 조금은 외향적으로 변했다. 그것에 정말 감사하다. 성격은 잘고칠수 있는 것이 아닌데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활동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같다. 이점이 제일 좋은점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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