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 131224 강수정/봉사,노력의 결실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수정
댓글 0건 조회 736회 작성일 14-06-12 14:14

본문

강수정 131224 작업치료학과

멀게만 느껴졌던 1학기 종강이 벌써 다가왔고 봉사의 끝도 왔다. 봉사 시작하기 전에는 30시간은 금방 채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하지만 시작해보니 막막했고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채우기 힘들었던 30시간이상을 채워서 뭔가 해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1차 소감문 쓰기는 내가 한 봉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어느 단계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중간 점검이었다. 1차소감문 쓰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차소감문을 작성한 이후에는 더 열심히 했다. 확실히 시간이 지나기 시작하니깐 아이들 다루기에 훨씬 수월했고 아이들과의 사이가 각별해졌다. 아이들은 마치 나를 친언니, 친누나처럼 편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고민부터 시작해서 연애이야기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 온갖 이야기는 다 했다 .아이들이 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1차 소감문에서 말했다시피 보통아이들과 조금 다른 특별한 아이랑은 별로 못 친해졌다. 하지만 그 후 나는 꾸준히 노력해왔고 그 결과 친해졌다. 친해질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아이는 정신 사납게 혼자 중얼중얼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 말을 귀 기울려주며 호응해주고 그 이야기가 이어 갈수 있게끔 계속 리액션을 해주웠다. 그래서 그 아이는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신나게 이야기하고 심지어는 내 이야기까지 경청하면서 들어주었다. 그렇게 몇 주가 흐르고 나니 이제 내 말도 잘 듣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물론 다른 아이에 비해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에 비교해 보면 정말 대단한 발전이었다. 이렇게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며 매우 뿌듯했다. 그리고 봉사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이 아이는 우리가 올 때만 공부한다고 하셨다. 다른 요일에는 책상에 앉기는커녕 계속 돌아다니고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하셨다. 이 아이를 학습지도 하면서 느낀 것인데 다른 과목은 그저 그렇지만 수학만큼은 정말 잘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그래서 계속 잘 지도해보면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학습지도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다. 그래서 헤어질 때 아이들은 섭섭해 했다. 그때마다 나는 다음 주에 또 오니깐 그러지 말라고 매번 그랬었다. 하지만 이제 곧 시험이고 종강이다. 그래도 방학 때도 하고 싶었지만 나는 타 지역에 살다보니 어쩔 수없이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쉬웠던 만큼 마지막 날은 정말 최선을 다해 놀아 주고 작별인사를 했다.

봉사를 하면서 나는 작업치료의 대상인 아동, 성인, 노인 중에서 아동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다. 아직까지는 노인관련 봉사활동을 못해봤기 때문에 섣불리 아동작업치료사가 되겠다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서 아동의 특징과 장점을 알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뜻 깊은 활동이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노인 관련 봉사를 꼭 해서 다음 학기 때 부터는 작업치료대상을 확실히 정해놓고 그에 맞게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취업준비를 할 것이다.

'자원봉사론' 강의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나의 작업치료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주었다. 그리고 봉사는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학과는 봉사활동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학기 중에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없었다. 학기 중에는 학과공부를 하다보면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원봉사론을 통해 봉사를 막상 해보니 지금이 작년보다 더 바쁜데도 불구하고 봉사를 할 시간은 많았다. 여태껏 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꾸준히 봉사를 할 것이고 남을 위한 봉사,나를 위한 봉사를 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