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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의료관리학과 141113 양은지/또하나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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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은지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14-06-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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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매주 화요일이면 학교 근처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봉사를 갔었다. 어느 날은 집으로 바로 가고 싶기도 했지만 막상 가면 아이들이 활기차게 노는 것을 보고 같이 장난도 치고 놀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갔던 것 같다. 물론 공부를 가르칠 때에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나도 어렸을 땐 놀고만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중간에 엉뚱한 질문을 해도 대답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공부 이야기로 돌리곤 했다.

하루는 같이 놀이터에 갔는데 거의 도착할 때 쯤 되자 그네를 차지하려고 걸음이 빨라지는 아이들이 귀여웠다. 같이 밖으로 나온 건 처음이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위험하게 놀아 마음 졸여가며 지켜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최근에는 원장님께서 완두콩을 사 오셔서 다 같이 콩을 깠다. 콩을 깔 때에도 아이들은 서로 더 많은 콩을 모으기 위해서 장난 한번 치지 않고 콩을 까는 것에 열중했다. 나는 완두콩을 처음으로 까 보아서 재미있었고 아이들 또한 즐거워했다. 이렇게 아이들과 여러 가지 활동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또 하루는 센터에 가니 한 여자 아이가 조그만 한 종이에 편지를 써서 건네주었다. 삐뚤삐뚤한 글씨여도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고맙고 흐뭇하다.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모두 마음이 예쁘고 지치지 않고 항상 활기찼다. 그래서 같이 있으면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다. 노인 분들에게만 봉사하다가 처음으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였는데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모든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벅찼고 한 아이에게 관심을 주면 다른 아이가 와서 동시에 말을 하면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러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하면서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웃을 일도 많았던 것 같다. 비록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맺어진 인연이였지만 나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일이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봉사를 통해서 뿌듯함과 내 삶에 만족감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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