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관리학과 141113 양은지/ 새로운경험,생각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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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독거노인 봉사를 해왔던 저는 대학생도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나 찾아보는 도중에 자원봉사라는 교양 과목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초지식도 없이 봉사를 해왔었는데 자원 봉사론을 듣게 됨으로서 '자원봉사자'란, 자원봉사의 특성, 자원봉사 관련법 등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관을 고를 때에도 폭 넓은 경험을 하고 싶어 어르신들이 계신 곳이 아닌 아이들이 있는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너무 긴장되기도 했고, 빨리 만나보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보자마자 누구지? 라며 먼저 말을 걸어주고 호기심을 갖고 다가와 주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긴장도 풀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학습시간엔 옆에 있어주며 수학과 영어를 가르쳐 주었는데 집중 시간이 짧은 아이들을 달래며 가르치는게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또 잘 따라주는 아이를 보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놀이 시간엔 센터에 있는 장난감으로 놀아주기도 하고 종이접기도 해주었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아이들이 많은데 가끔씩은 무섭기도 해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 중에 ADHD를 앓고 있는 아이가 있는데 생각보다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다르지 않았고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평소에 길을 가다 몸이 불편한 사람을 마주치면 무서운 마음이 먼저 들어 경계하고 피해 다녔던 기억이 나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투는 살짝 어눌하긴 하지만 의사소통은 물론 어려운 수학문제도 잘 푼다. 이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다른 아이들보다도 생각하는게 성숙했고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친해지면서 그 친구를 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되어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센터에 방문할 때마다 언니~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면 예쁘고 고맙고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처음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많이 서툴고 마음에 안 들기도 했겠지만 이렇게 잘 따라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기쁘고 편하게 봉사를 다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 가게 된 봉사 활동이지만 반성도 하며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기쁘기도 하고 아이들을 통해 배워 오는게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자원 봉사론 강의를 듣게 되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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