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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의료관리학과 141299 김하리/작은 발전이 큰 발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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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하리
댓글 0건 조회 807회 작성일 14-05-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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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관리학과 141299 김하리

처음 대학교에 들어와서 모든 것이 낯설고, 전공부터 교양까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무엇을 신청해야 할지 모르던 찰나 자원봉사론 이라는 강의가 눈에 띄었습니다. 평소 자원봉사란 그냥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일 년에 몇 시간 씩 의무적으로 봉사시간을 채우라고 해서 YMCA소속 동아리였기 때문에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해 봉사시간을 받고 부족한 시간은 요양 병원에서 채웠습니다. 3년 동안 이런 봉사활동이 반복되면서 의미 있는 봉사를 해본 적이 없고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봉사활동은 봉사를 하고 봉사시간을 채우는 활동으로 인식하고 보람차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었습니다. 또 이런 상황이 반복될까봐 조금은 망설였지만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봉사할 기관을 정하라고해서 저는 평소 아이를 좋아하고 성장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하기로 결심 했습니다.



친구들과 처음 방문한 지역아동센터. 그곳엔 맞벌이로 부모님께서 집에 늦어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 부모님 대신 할머니께서 돌봐주시는 아이 등 조금은 사랑과 관심을 줘야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혼자 놀거나 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은 사랑을 제대로 받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러 그럴 것이 라는 생각이 들자 약간 안쓰럽기도 하고 이곳을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들었습니다. 처음 아이들의 이름과 나이는 물론 성격도 잘 몰라서 친해지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린아이 특유의 친화력 덕분에 금방 친해졌습니다. 저는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문제집을 푸는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옆에서 도움을 주고 채점을 해주고 공부를 다 하면 놀이를 하고 식사 지도를 돕는 일을 했는데 한 여자아이가 유독 글을 잘 못 읽고 문제를 제대로 안 읽고 모른다고만 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문제풀기가 귀찮아서 혹은 내가 대학생 봉사자라서 만만하게 보이나 하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다른 선생님께서 그 아이는 글을 잘 못 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판단하고 그 아이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을 잘 못 읽기 때문에 글자에 대한 이해를 먼저 돕고자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 모르는 글자는 알려주었습니다. 천천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 모를 뿌듯함을 느꼈고 앞으로도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고 그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아직 아동센터에서 봉사한지는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점점 생각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고, 다음 소감문 작성할 때에는 더욱 발전한 제 모습을 적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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