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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의료관리학과 131188 이유진 / 아이들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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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유진
댓글 0건 조회 741회 작성일 13-12-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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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는 선아동지역센터라는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했었습니다. 어딘지 잘 몰라서 친구들과 택시를 타고 갔었는데 좀 외각으로 빠져서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위에 몇몇 가구들 밖에 안사는 동네였고 아이들 역시 많이 없고 학교도 작은 초등학교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강의 끝나자마자 가니 원장선생님 두 분이 계셨고 아이들은 아직 학교가 마치지 않아서 안 온 상태였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저희가 할 일과 이 센터가 어떠한 곳인지 설명해주셨습니다. 동네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와서 공부방처럼 공부도 하고 만들기도 하면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 이였고 매주 초빙교사봉사자가 오셔서 아이들을 가르쳐 주신다고 했는데 저희가 간 날이 봉사자분이 사정이 생겨서 못 오는 날 이였습니다. 그래서 네 명이 갔는데 각자 학년을 맡아서 일일 과외선생님이 되어주는 거였습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원장선생님께서 오는 아이들 한명 한 명 특징을 말해주셨고 몇 명은 고아원에서 오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말하는데 주의하라고 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제일 어린 2학년 아이들과 4학년 여자아이 한명을 맡아서 과외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오기 전에 완벽히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교재를 먼저 훑어보면서 공부를 미리 했었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텃밭에 아이들이 직접 심은 채소도 구경하고 책장에 책이 널브러져 있길래 보기 좋게 정리도 해놓았습니다. 친구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다 보니 한명씩 오기 시작했고 각자 담당했던 데로 자리로 가서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저에게 오는 아이들은 한명은 과학 한명은 수학 한명은 국어 문제를 풀기로 했고 각각 이름이 현정이 찬들이 난희 였습니다. 먼저 현정이에게 과학을 가르쳐주면서 저도 다시 한 번 과학이란 과목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이해해주고 문제 풀으라고 할때 딴 짓 안하고 말을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도 나름 고학년이라 그런지 말을 잘 듣고 솔선수범해서 행동했었습니다. 그에 반해 난희와 찬들이는 2학년으로 제일 어려서 그런지 계속 ‘선생님 하기 싫어요. 선생님 모르겠어요. 선생님 놀아요.’ 등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한 문제 풀고 딴 짓 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했었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화도 내보고 달래기도 해보니 집중해서 풀라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각자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나서 애들을 보니 참 맘이 아픈 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고아원에 있던 아이들은 사람이 많아지니깐 저희에게 장난도 심하게 치고 말도 안 듣고 해서 처음에는 짜증도 났지만 점점 보다보니깐 저게 저 아이들의 사람을 반기는 방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지 않고 오히려 반기면서 놀아주었습니다. 많이 짓궂었지만 정말로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였고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계속 들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도 자주자주 와달라고 와서 아이들과 놀러도 가고 교육지도도 계속 해달라고 하셔서 시간 날 때 가려고 계획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예전에 어려워했던 저는 이 교양을 통해 아이들에게 오히려 잘 다가가는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저번의 충장축제의 도우미에 이어서 이번 봉사까지 계속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왜 이제까지 어떠한 이유로 아이들을 무서워 하고 피했는지 의문이 들면서 제가 창피해지기도 했습니다. 말을 안 듣는 아이들을 보며 화도 났지만 화를 내려고 하면 애교를 부리면서 하는 모습에 왜 엄마아빠들이 딸바보라 불리고 아들바보라 불리는지 알게 되었고 그만큼 아이들이 있어 사람들이 밝게 지내지 않나 하면서 아이들의 소중함도 느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피하지 않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분도 좋아졌고 봉사를 통해 이 교양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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