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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11838 정연주 / 새로운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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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연주
댓글 0건 조회 694회 작성일 13-12-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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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보듬을 벌써 1년 가까이 봉사를 다니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장애인 분들이 무섭기도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매일 오전만 다녀서 성인 분들만 만났지만 이번 학기에는 오후에도 봉사활동을 나가게 되어 아동들도 만날 수 있었다. 성인과 아동은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성인 분들은 활동적인 수업이 없고 거의 대부분 교육과 신체발달을 위한 활동이나 물리치료가 대부분 이였다. 그런데 아동은 뛰어놀고, 몸을 움직여 하는 활동이 많았다. 발자국 만들기, 풍선 배드민턴, 야외 활동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나는 어린아이들의 웃음과 함께 뛰어놀면서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 성인 분들과 있을 때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반면 아동과 있을 때는 웃음도 많아지고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성인 분들도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나보다 나이도 더 많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진 것 같다. 오후 프로그램 중에 성인과 중·고등학생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만들기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은 매주 꾸준히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어느 봉사활동 단체에서 와서 함께 실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봉사하는 날짜가 맞아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쿠키 만들기와 떡 만들기였다. 조금은 비활동적이 프로그램만 하는 성인 분들이 몹시 좋아하셨다. 몸이 불편하신 분도 열심히 만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옆에서 도와 드렸는데 혼자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시는 분도 있었다. 처음에는 옆에서 많이 도와드려야 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잘 못만드시겠지? 거의 내가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내가 도와드릴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장애인 분들이라고 해서 해내지 못할 것이라는 잘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나는 봉사를 통해서 나의 잘못된 생각을 한 번더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매일 봉사를 갈 때마다 기분 좋게 갔었던 건 아니다. 의무감으로 갔었던 적도 있고, 가기 싫었지만 봉사시간을 채워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갔던 적도 있고, 핑계를 대고 안간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내가 오는 날을 기억해주고 안 오면 다음에 갈 때 왜 그날 안 오셨어요? 보고 싶었는데 하며 먼저 말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나는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찾는 분도 없고, 그냥 오면 오고 가면 가나보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계실 줄 알았다. 그런데 봉사를 가면 먼저 나를 반겨주고, 앞에서 정연주 선생님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라며 나에게 인사를 해준다. 저번에는 감기 몸살 때문에 못나간 적이 있었는데 다음에 가니 감기는 괜찮아 졌냐며 나에게 유자차를 타주신 분이 계셨다. 우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정말 남을 걱정해주고 생각해주는 마음은 일반인 우리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앞으로 방학에는 실습 때문에 한 달 정도는 봉사를 못나가지만 실습이 끝난 후 방학에도 꾸준히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더 열심히 봉사를 다녀야 겠다라는 의무감이 생기는 것 같다. 나 또한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나가다보니 장애친구 분들과 많이 친해져 내가 보고 싶어지는 것 같다. 비록 수업 때문에 이번학기에 봉사를 자주가게 되었지만 이번 봉사로 인해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고, 깨닫게 될 수 있었던 거 같다. 연말에 하는 행사에서 기관에서 주는 봉사상도 받게 되었다. 기관에서 이렇게 봉사상도 받고 이번학기 봉사는 더 뿌듯하고 나의 마음가짐을 더 새롭게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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