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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 131452 임병우 / 발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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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병우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13-12-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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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교양을 신청했던 날이 엊그제 같고 길 것만 같았던 봉사를 마치고 마지막 후기를 쓰게 되었다. 작업치료학과 특성과 학점을 채우려고 신청했던 교양이었다. 30시간을 채워 좋은 학점을 받으려고 했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오랜만의 봉사활동이라 시작하기 전부터 긴장을 했다. 1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야 했지만 항상 일찍 출발해 미리 어르신들을 찾아뵀었다. 봉사자에게 성실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믿고 봉사를 맡기신 관계자 분들에 대한 신뢰를 안겨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세노세 요양 병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위치한 곳이었다. 관계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구조를 설명 받았다. 설명 후 처음 해야 할 일은 병실 청소와 쓰레기통 분리수거였다. 병실로 들어서 인사하자 정말 환한 미소로 받아주시고 손주 보는 것처럼 대해주셨다. 다른 병실 청소를 할 때도 반겨주셔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탓했다. 친구와 전화하는 시간은 너무나도 많지만 정작 외할머니께는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명절에 얼굴만 비추고 오는 내가 한심했다. 청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쯤은 12시였다. 조금의 휴식시간을 갖고 식사준비를 도우러 갔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식탁에 놓고 배식을 어르신들게 가져다 드렸다. 많이 쇠약해지시고 힘이 없으셔서 옆에서 식사보조를 했어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도와드리기 위해 병원 내 산책을 했다. 걸음걸이도 늦으시고 무엇보다 보조를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힘들었다. 매주 찾아가하다 보니 어느새 익숙함이 몸에 박혀 있었고 무엇보다 과거 이야기와 손주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었다. 3달의 시간이 지나 마지막 봉사활동의 날이 였을 때 어르신들께 인사를 하고 나올 때 울컥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독거노인분들을 방문하는 행사가 한 달에 한번 있었는데 단지 생활기록부에 올리고 시간을 채우려고 무의미한 방문을 했던 것 같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철없던 시절이였다. 사람이 발전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봉사에 관심 없었던 내가 진정으로 사람을 뜻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3달이 참 빨리 갔지만 좋은 추억 만들어서 기쁘고 수업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열심히 강의해주신 정태신 교수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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