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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31572 최은숙/ 마음의 문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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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은숙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13-12-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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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빌에 봉사를 다니면서 아이들의 변화가 가장 뿌듯했습니다. 서로가 처음 만났을 때 경계하며 약간은 궁금해하는 모습이 이제는 나에게 편하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말을 합니다. 아이들을 학습지도 하면서 "선생님! 이제 안와요? 언제부터 안나와요?'라는 말이 가장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다녀간 곳. 그 곳에서 정을 주며 따랐을 아이들일 텐데 이미 자원봉사자들과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헤어짐을 아는 눈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 저와 학습지도를 한 아이가 익숙해 하는 선생님에게 '저 이 선생님이랑 안할래요 선생님이 같이 해줘요' 라며 거부를 했습니다. 낯설고 마음을 열지 못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당황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아이들이 나에게 마음을 열고 편하게 대할 수 있을까 혹여 내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까 봐서 앞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그 아이를 만나면서 변화를 느꼈습니다. 저와의 학습지도를 거부하지 않게 되었고 장난꾸러기처럼 웃고 저에게 말을 먼저 걸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많이 열리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됬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는 바른 자세로 학습지도를 받고 선생님과 많은 시간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거라곤 밝게 웃으며 학습지도하고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이 제게 주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내가 배워볼까 생각도 못했던 한지 공예를 조금씩 알아가고 아이들과 같이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과 활동하고 만들기 작업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선생님들의 따뜻한 대함까지 제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론을 수강하기 됬기 때문에 시작한 봉사이지만 알아가는 배움과 깨달음이 많았고 봉사를 하는 동안 힘든 줄 모르고 즐기기도 했습니다. 겨울방학때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고 나중에 날이 따뜻해지면 같이 소풍도 가고 싶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좀 더 성장하고 아이들과의 눈높이 맞추는 법을 알게 되었으며 인애빌 직원분과도 가족처럼 소통하는 분위기가 정말 저를 편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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