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27161 김연옥 / 끌어당김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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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마력
사회복지학부 127161 김 연옥
내가 기관으로부터 확인하고 결정한 자원봉사 내용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말벗과 활동보조였다. 그런데 막상 기관에 찾아가 보니 의외의 상황이어서 황당했다. 찾아간 기관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았고, 직원들도 너무 많이 부족한 상태인지라 그곳에서 말벗과 활동보조라는 명분의 자원봉사는 사치와도 같았다.
의외의 상황에 대해 내적갈등을 느끼기는 했지만 인지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께서는 어린학생들보다 인사하는 것부터 다르다며 칭찬해 주셨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시 받았던 실습이 많은 도움이 되어 일을 능숙하게 해내니 어른신들도 좋아하시고 나역시 흐뭇해서 별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봉사에 임했다.
둘째 날은 어르신들 목욕서비스를 실행해야 하는데 요양보호사가 한사람이라 내가 목욕을 시켜야 한다고 해서 또 입이 쩍 벌어졌다. 순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뭔가 교통정리를 해야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여 “그것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원봉사법에 근거하여 거절하는 것이며, 말벗과 활동보조를 봉사하기로 하고 왔는데 다른 일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르신들이 목욕탕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일단 목욕을 시켜 드리고 다시 얘기 합시다 ”라고 의사를 표출하였다. 어른신들 목욕을 마치고 또다시 분명하게 잘못된 점을 표명하였다.
나의 말에 귀 기울이던 요양보호사는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아하~ 어쩐지! 그래서 대학생 자원봉사자에게 일을 시키면 별 해명도 없이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멀뚱하게 서 있었구나! 우린 그 모습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그만 오게 한 경우가 간혹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물론 대쪽 같은 원리원칙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부린 점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타당성 있게 설명함으로써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를 이해시켰고, 유쾌한 기분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서비스 실행에 손발을 잘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자원봉사가 수강과목에서 부여하는 ‘의무’라는 강제성은 있지만 봉사를 통해 기관의 내부특성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하루종일 천정만 보고 있거나 주무시는 일이 일상인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말벗을 그리워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또 오지? 다음 주에 꼭 또와~”라는 말씀 속에 마치 자석과도 같은 끌어당김의 마력이 작용해서 의무적 자원봉사의 본래 취지대로 앞으로도 나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자의 길을 걸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사회복지학부 127161 김 연옥
내가 기관으로부터 확인하고 결정한 자원봉사 내용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말벗과 활동보조였다. 그런데 막상 기관에 찾아가 보니 의외의 상황이어서 황당했다. 찾아간 기관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았고, 직원들도 너무 많이 부족한 상태인지라 그곳에서 말벗과 활동보조라는 명분의 자원봉사는 사치와도 같았다.
의외의 상황에 대해 내적갈등을 느끼기는 했지만 인지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께서는 어린학생들보다 인사하는 것부터 다르다며 칭찬해 주셨고,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시 받았던 실습이 많은 도움이 되어 일을 능숙하게 해내니 어른신들도 좋아하시고 나역시 흐뭇해서 별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봉사에 임했다.
둘째 날은 어르신들 목욕서비스를 실행해야 하는데 요양보호사가 한사람이라 내가 목욕을 시켜야 한다고 해서 또 입이 쩍 벌어졌다. 순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뭔가 교통정리를 해야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하여 “그것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자원봉사법에 근거하여 거절하는 것이며, 말벗과 활동보조를 봉사하기로 하고 왔는데 다른 일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르신들이 목욕탕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일단 목욕을 시켜 드리고 다시 얘기 합시다 ”라고 의사를 표출하였다. 어른신들 목욕을 마치고 또다시 분명하게 잘못된 점을 표명하였다.
나의 말에 귀 기울이던 요양보호사는 그때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아하~ 어쩐지! 그래서 대학생 자원봉사자에게 일을 시키면 별 해명도 없이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멀뚱하게 서 있었구나! 우린 그 모습이 너무 이해가 안되서 그만 오게 한 경우가 간혹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물론 대쪽 같은 원리원칙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부린 점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타당성 있게 설명함으로써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를 이해시켰고, 유쾌한 기분으로 어르신들에 대한 서비스 실행에 손발을 잘 맞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자원봉사가 수강과목에서 부여하는 ‘의무’라는 강제성은 있지만 봉사를 통해 기관의 내부특성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하루종일 천정만 보고 있거나 주무시는 일이 일상인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말벗을 그리워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또 오지? 다음 주에 꼭 또와~”라는 말씀 속에 마치 자석과도 같은 끌어당김의 마력이 작용해서 의무적 자원봉사의 본래 취지대로 앞으로도 나는 지속가능한 자원봉사자의 길을 걸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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