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11823 김영미/ 뜻깊은 깨달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영미
댓글 0건 조회 821회 작성일 13-12-10 23:54

본문

장애인 부모회에서 11월, 12월 달에는 요리 프로그램과 물리치료, 만다라 그리기 활동을 주로 하였는데 많은 친구들이 물리치료를 무서워 하였다. 대부분 친구들이 기계가 움직이면서 자신을 누르는 것에 겁을 먹어했고 매일 `무서워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곤 했다. 친구들이 가장 좋아했던 시간은 요리 프로그램 시간이었는데 오리불고기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을 통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나도 옆에서 도와주면서 친구들에게 조금만 알려주어도 스스로 노력해서 직접 해보려는 모습과 특히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직접 해보려고 힘든 몸을 움직이며 저어보고 재료를 썰어보고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나는 어떤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금방 포기 해버리거나 뒷일로 미루곤 하는데 그 분들은 어떤 일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하였다

솔직히 이 곳 장애인 부모회에 작년 처음 왔을 때 나는 장애인 친구들이 무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 무엇인가 도와줄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려움을 느끼고 봉사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곤 했다. 과연 내가 이분들과 언어가 소통이 될까,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도와드린다 해도 그 분들이 내 도움을 달가워 하실까 하는 생각에 힘들기도 하였지만 그런 고민들을 버리고 그 분들과 몸소 같이 활동하고 행동하면서 친구처럼 편안해지곤 하였다. 서로 유대관계가 형성되니 나와 동갑인 장애인 친구가 편지도 정성스럽게 써써 주고 1318 장애인 청소년들이 색종이로 하트를 접어 주면서 `선생님 너무 사랑해요`라고 표현해주니 나도 그 친구들에게 더 애정이 가곤 했다.

가끔씩은 함꼐 야외활동도 하였는데 앞에 있는 가톨릭 평생교육원 운동장에 함께 가면 탁트인 공간이라 그런지 더 자유스러워 하고 함께 공놀이를 하고 간식도 먹고 길을 걸으며 산책하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다. 장애인 친구 중에 가장 인지가 높은 신동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워 보았는에 자신은 몸이 불편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어렵지 않아 운전면허 공부를 하여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운전기사가 되고 싶다고 하였고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와 누나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자신이 덜 힘드니 센터 친구들을 더 챙겨주어야 한다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려고 하는 “인정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에서 봉사를 약1년 정도 하면서 내가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내 자신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몸이 통통해서 매번 내 몸매가 싫다고 투정부리는 것을 입에 달고 살며 내 몸을 사랑해 주지 않고 그러면서 내 자신에게도 또한 그렇게 애정을 갖지 않고 지냈는데 이 곳에서 봉사하면서 이렇게 온전하에 움직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장애인 분야에 대해 관심도 생겼고 길을 지나가다가도 예전에 장애인 분들을 보면 무서워서 피해가곤 했는데 요즘은 “저 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것을 느끼지만 표현이 어려울 뿐이다” 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 4학년이 되면 지금처럼 이 곳에 자주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러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에게 큰 일깨움을 준 이 친구들을 생각하며 삶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