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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언어심리치료학부 131382 김민정 / 사람의 정이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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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민정
댓글 0건 조회 746회 작성일 13-1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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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남구청소년수련관에서 2013년 해단식을 끝으로 올해의 모든 행사와 봉사활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막상 끝나고 보니 그동안 했던 일들이 스쳐지나가며 ‘왜 그땐 더 잘 하지 못했을까’, ‘좀 더 잘할 걸’ 하며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정들었던 동생들, 선생님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마음 아팠습니다. 봉사활동 할 때는 ‘언제 끝나’, ‘힘들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행사를 하고나면 보람차지만 하는 과정이 힘들고 할 일이 많아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끝났고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에 ‘차라리 처음부터 많이 친해지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이 찡했습니다.



마지막 봉사활동으로 남구에 있는 노인 요양원들 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녀온 요양원 중 제일 좋은 기억일 수도 있고 나쁜 기억일 수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보통 노인 요양원을 가면 청소 잡일을 위주로 하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노인 분들과 함께 김밥도 만들고, 사진도 같이 찍으며 액자를 만들어 드리며 소중한 추억거리를 선물해 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마치면 수련관에 들려서 액자 만드는 방법을 배우며 오전에 가면 밤까지 일을 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양원 방문하는 날 처음에 친해지기 위해 먼저 말을 시도 하며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구박과 무관심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찍지 말라고 짜증부리시며 액자 같이 만들려고 하니 이런 걸 쓸데없이 왜 만드느냐고 하시며 전혀 참여하실 의향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끼리만 그나마 있는 사진으로 만들면서 ‘내가 만들려고 온 것이 아닌데...’하며 그동안 노력이 뭔가 허무하였습니다. 그렇게 다 만든 액자를 드리며 잠깐 남은 시간동안 조금씩 이야기를 하게 되고 나중에는 드디어 받아주시는지 손을 잡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때는 할머니들께서 또 놀러 오라고 하시며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까지 많은 봉사자들이 찾아왔지만 대부분 청소 같은 잡일을 하며 할 일만 하고 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것에 익숙해 있을 노인 분들이 처음부터 다가가며 말 걸고 사진 찍으려고 하는 모습이 낯설고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라 그렇게 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좋게 끝나서 다행이고 그래도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버려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모든 봉사활동과 행사를 마무리 하며 하며 느낀 것이 사람의 정은 정말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만나는 날이 있으면 헤어지는 날도 있고 헤어지는 날이 있으면 만나는 날도 있다는데 이것이 맞는 말이 어서 더 서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인간 대 인간으로써 좋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일들을 꾸려나가며 또 하나의 사회생활을 마치고 다시 또 새로운 사회생활과 경험을 찾아서 마침표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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