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41623 이훈/부끄러움을 자신감으로 바꾸어준 소중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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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기보다 남에게 어떤 것을 베풀기 좋아하는 저는 이번 2학기 때 새로운 교양을 듣고 싶어 자원 봉사론 이라는 과목을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자원봉사의 이론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봉사활동 30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저의 머릿속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할지와 또 누구와 같이 할지에 대하여 무척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 다른 친구들과 달리 무등 자립생활관이라는 자립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는 그곳에서 하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자립생활관이란 우리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환경의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아동양육시설과 달리 대학생이나 직장인등 일자리를 갖고 자활 의지가 있을 경우 1년 정도 머무를 수 있는 생활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시설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숨기고 싶었던 저는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친구와 함께 이곳을 하기로 크게 마음먹었습니다. 그 전에도 옆에서 선생님 일을 도와드리면서 봉사를 가끔씩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 혼자가 아닌 저의 친구와 한다는 생각에 약간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이기에 서로 소통도 하면서 열심히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봉사는 남을 도와준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남을 도와주는 일이 아닌 주변 환경 정리였습니다. 한마디로 화단 잡초 제거, 사무실 청소, 프로그램실 청소, 계단 청소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정글 같이 자라 있는 풀을 보면서 우선 한숨부터 쉬게 되었지만 긍정적으로 하나 하나 뽑으면 금방 사라 질거야 라고 주문을 외우게 되었습니다. 3시간 뒤 정글 같았던 숲은 평온을 되찾은 것처럼 금방이라도 이곳에 집을 지워도 될 만큼 말끔해졌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뿌듯해진 저의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이곳에서 봉사를 하면서 알게 된 중요한 것은 자기의 마음가짐입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가짐이 안 되어있으면 쉬운 것도 어려워 보이고 하고 싶었던 것도 하기 싫어지는 현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 봉사를 하면서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좋았던 점은 시설에 살고 있어서 부끄럽다는 저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껴 봉사는 참 뜻 깊은 생각을 하게 해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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