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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진영상학과 125384 이솔비 / 작은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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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솔비
댓글 0건 조회 821회 작성일 13-11-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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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전쯤 우연히 광주에 있는 광주영아일시보호소를 알게 된 후 언제 한번 봉사활동을 가보고 싶었지만 한번에 가는 교통도 없고 내 할일에 치여 미루다 이번에 자원봉사론 수업을 계기로 다녀오게됐습니다.

예약을 미리 하지 못 한탓에 남들보다 늦게 가게 된, 버스를 타고 난생처음 광주 지하철도 타며 1시간여만에 도착한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오후 타임에 가게됐는데 오전에 어머님 자원봉사자분들이 빨래랑 다 하고 가셨다 그래서 조금 기다리다가 청소 배정을 받고 청소를 하다보니 금방 두시가 됐습니다.

빨리 애들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느리게만 가는 시간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청소가 끝나고 드디어 방배정을 받았는데 저는 영아원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있는(그래봤자 20개월 전후) 참새 다람쥐 방으로 가게됐습니다.

처음 방에 들어갔을때는 아이들도 자원봉사자들도 서로 어색해서 어색한 기류가 방에 흘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아이들이 애교도 부리고 또 한창 호기심이 많을 때라 다치는 아이가 없게끔 같이 돌보다보니 분위기는 금방 풀렸습니다 아이들 인원에 비해 자원봉사자들의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한 아이를 보고 있으면 다른 아이가 와서 질투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한참 부모님과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커야할 너무도 예쁜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그 아이들을 마음처럼 다 안아주지 못 해 많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밥도 꼬박꼬박 먹이고 간식까지 챙겨먹이는데도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 해선지 마른 아이들이 많아 아이들을 이곳에 두게 된 부모들까지도 괜히 원망스러웠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고 간식을 먹이는 시간이 되서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더 건강해지고 다른 아이들처럼 통통해지길 바라면서 간식을 먹였는데 입맛도 다 다르고 취향도 워낙에 제각각이라 간식 하나 먹이는데도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워낙에 아이를 좋아하는 통에 어릴때부터 사촌동생들이며 아이들이랑 놀아주는걸 좋아했고 또 잘 본다고 자신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영아원에 와서 많은 아이들을 돌보다보니 많이 미숙하다는걸 느끼기도 했습니다 간식을 먹이고 조금 더 놀아주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 됐습니다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과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주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그렇게 첫 영아원 자원봉사를 마쳤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데 춥기만 한 겨울, 세상의 모든 소외된 아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첫 자원봉사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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