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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31489 정지인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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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지인
댓글 0건 조회 724회 작성일 13-11-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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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한우리 지역 아동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봉사활동 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한우리에 처음 갔던 날 어떤 일을 해야 할 지도 몰랐고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지도 모른 채 모든 게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한우리 아이들은 하교 후 한우리에 와서 공부도 하고 숙제도 하고 놀기도 합니다.
첫날에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이들이 하교 후 들어오면서 모두 다 '사랑 합니다' 하며 들어오면 선생님들도 '사랑 합니다'하며 맞이해 주시는 것 이었습니다. '사랑 합니다' 이 말이 한우리만의 인사법이 었습니다. 처음엔 이 말이 너무 어색해서 '사랑 합니다' 라는 말 대신 '안녕?'이라고 인사했지만 어느 순간 제가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먼저 '사랑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갔을때는 아이들과 무척 어색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담당선생님께서 시키신일만 하였고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가 어색해 하니 아이들도 저를 어색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 갔을 때는 아이들의 중간고사 기간이었습니다. 아이들 시험공부를 봐주느라 그날은 좀 더 오래 한우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요점정리를 외우면 봐주고 문제 풀이 채점해주고 틀린 문제 설명해 주는 게 제가 했던일 입니다. 특히 요점정리 외우기를 한명,한명 검사해 주었는데 이때 아이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도 해보면서 친해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날 힘들었던 점도 있었는데 바로 틀린 문제 설명해 줄때 였습니다. 저는 제가 나름 쉽게 설명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계속 알아 듣지 못할 때 너무 답답했고 속으로 '이렇게 쉬운걸 왜몰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옆에 선생님께서 한 아이에게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너무 내 수준에서만 생각했구나..'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아이들 수준을 고려하지 못 한 것 이었습니다. 그 날이후 아이들이 문제를 풀때도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맟추려 노력했습니다.

몇일전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예회를 한다며 저보고 놀러오라고 하였습니다. 저에게 먼저 학예회에 놀러오라는 아이들을 보니 어느덧 벌써 내가 아이들과 이렇게 친해 졌구나 생각했습니다. 항상 시간 채우기가 목적이 었고 시간채우기 급급했던 봉사활동. 그래서 제대로 된 봉사활동 경험이 없었던 저에게 이번 자원봉사론이라는 과목을 통해서 한우리 지역아동센터에서 한 약 한달간 봉사활동의 경험은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며 처음으로 봉사활동다운 봉사활동을 경험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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