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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과131590박가현/배움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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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가현
댓글 0건 조회 553회 작성일 13-11-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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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동안 봉사를 하게 된 영아일시보호소는 만 4세미만 아동들을 보호하는 기관입니다. 제가 처음 영아일시보호소를 접하게 된 건 여름방학 때 친구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막상 봉사를 하게 된다니 설레는 마음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아이들을 돌보는 줄 알았는데 단순히 아이들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세탁된 아이들의 기저귀, 옷가지들을 널고 개는 일도 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게 봉사자의 몫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방학 때 봉사하면서 봉사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아이들의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학기 중에도 봉사하기 위해 자원봉사론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곳은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 씩 두 달 정도 다니게 되니 자동적으로 손을 여러 번 씻게 되고 아이들을 먼저 위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봉사하기 때문에 지정된 방에 들어가게 됐는데 그로인해 각각 아이들마다 성격이나 특성들을 알 수 있어서 각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방법을 조금씩 익히게 되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놀아주다보면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때리기도 하고 계속 안아달라고 칭얼대기도 해 그 시간만은 정말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웃으면서 품속으로 안겨오면 그 순간만큼은 피곤함이 풀리고 따라 웃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영아일시보호소에는 아줌마 분들도 많이 오시는데 아이들이 더워하고 손가락에서 짠 냄새가 난다고 물로 손을 씻겨줬었는데 담당선생님이 한아이의 소매부분이 젖은걸 보시고선 못마땅해 하셨습니다. 저는 그걸 보고 아줌마들께서도 아이들을 키워본 입장이시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담당선생님도 쌓아온 경력이 있으시고 담당선생님만의 방식을 존중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그런 생각을 한 걸 반성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봉사자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행동과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기관은 아이들이 최대 6개월까지 있을 수 있는데 정들었던 아이들이 안보이게 되면 살짝 서운하기도 하지만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거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기관에서 봉사하기 전에는 아이들의 성장에 무지했었는데 봉사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크기의 아이면 몇 개월 정도 됐는지 알게 되어 유아교육과로서 자부심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인해 저 자신한테도 힐링이 되는 것 같고 봉사하면서부터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뿌듯함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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