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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31351 임나은 팀play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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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나은
댓글 0건 조회 646회 작성일 13-11-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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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봉사활동 다니는 곳은 광주 남구 봉선 2동의 인애빌이다. 예전부터 해왔던 곳이라 같이 봉사하는 친구들에게 이 곳은 어떠냐 하고 제안을 했더니 친구들의 흔쾌한 동의를 얻은 덕분에 익숙한 곳에서 자원봉사 시간을 채우게 되어 기쁘다. 한편으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포기했다는 아쉬움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즐거움이었다. 대개의 경우 혼자서 봉사를 찾아서 하고, 어떤 때는 소모임에서 활동할 때 선배들과 함께인 편이라 이렇게 편한 사람들끼리 하는 것은 정말 처음이었는데 그 느낌이라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비약한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동료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친구들은 시간을 채우면 이곳을 떠나겠지만 그래도 잠깐이나마 그 시간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어서 기뻤다. 예를 들어 나중에 '아, 이랬지. 그때 그런 일들이 있었지. 그 때 그 아이 어떻게 됐을까.' 하고 나눠볼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사실 처음에 조마조마 한 것도 있었다. 내가 소개한 곳이 마음에 안들면 어떻하지, 애들 때문에 마음고생하면 어떻하지(아이들이 말을 함부로 하는 편이다), 그래도 자원봉사담당선생님이 좋으신분들이라 괜찮지 않을까... 등등 진짜 별의별 생각들을 한 것 같다. 그렇게 걱정만 하다가 실제로 친구들이랑 같이 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치긴 하겠지만) 힘들어 한다거나 그런 일들은 없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게다가 걱정한 것이 기우라고 말해주듯 친구 2명이 시간을 다 채웠어도 이곳에서 봉사를 꾸준히 하고 싶다는 말을 건냈다! 우와! 뭐 원래 나도 계속 하려고 했지만 친구와 하는 것과 혼자서 하는 것과는 솔직히 차원이 다르니까 외롭지도 않을 것이다. 정말 좋은 일이다. 이제 거칠 것 없는 행보에서 가장 힘든 돌부리는 아이들의 말일 것이다. 진짜 정말. 나쁜 아이들은 아닌데 '어린아이 일수록 순수하게 잔인하다' 라는 어른들의 말을 절실히 느꼈던 시점부터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것이 현명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중요한 깨들음이긴 하지만 내 친구들만큼은 그 아이들의 잔인성으로 인해서 이런 깨달음을 얻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우더라도 다른 경로로.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소중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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