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21302학번 오수진 자원봉사감상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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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소감문 2부
사회복지학부 121302
오수진
푸른동산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친 지 벌써 두 달 정도 지났다. 봉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어느 정도의 난위도로 하루에 얼마만큼의 진도를 나가야 할지 막막했다. 또한 아이들과도 서먹하고 작은 다툼도 잦아서 힘이 들었다. 게다가 봉사 하는 날이 토요일이라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못하기도 하고 집에 내려가기도 힘들어져서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의 어색함은 없고 지금 일주일 중 하루인 그 날을 기대하고 기다리게 된다. 물론 처음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소리치지 않는 적이 없다. ‘왜 이렇게 의욕이 없냐?’, ‘수업시간에 필기도구는 챙겨라.’, ‘수업 중에 헛소리하지마라.’ 등 잔소리를 끊임없이 하게 된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처음에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 이유는 단순히 선생님으로서 날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서였고 지금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번에 하는 봉사는 8월말까지 하기로 되어있다. 물론 다음에도 계속 연장할 수 있지만 광주가아니라 영광에서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고 다른 봉사활동도 체험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검정고시를 꼭 합격시키고 싶다. 그러다가 마음이 급해져서 혼자 실망하다가 다시 혼자 기운 차리는 나를 보며 아이들이 박장대소를 하기도 한다. 한 번은 중간까지 진도를 나가서 시험을 봤는데 평균 50은 당연히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하가 나와서 혼자 시무룩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정말 화도 나지 않아서 ‘애들아, 공부했니?’하고 한숨을 내자 아이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 했다. ‘선생님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뭐 그럴 수도 있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래요. 다음엔 잘 볼게요.’라고 말이다. 그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래…….고맙다.’하고 속을 삭힌 적이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주 토요일 난위도를 낮춰서 재시험을 봤더니 평균 60점이 나와서 나름대로 만족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 진짜 검정고시를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 생각하면 살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보다 그 선생님이 더 실망하고 그 선생님을 위로하는 학생이라니 자연스럽지 않아서 헛웃음이 나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것 말고도 봉사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자연스럽게 발생했고 나는 거기에 일일이 화를 내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반응했다. 그래서 어색했던 우리들은 이렇게 정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미운정이 더 빨리 든다는 말을 요즘에서야 느끼게 된다.
봉사기간을 정하고 하는 것이라 그땐 어떤 기분이 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기분이 묘해진다. 지금의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너무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해 보기도 했지만 나는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지금은 그 방법에 만족을 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를 하다보면 더 발전을 할 것이고 나아갈 것을 알기에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사회복지학부 121302
오수진
푸른동산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친 지 벌써 두 달 정도 지났다. 봉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어느 정도의 난위도로 하루에 얼마만큼의 진도를 나가야 할지 막막했다. 또한 아이들과도 서먹하고 작은 다툼도 잦아서 힘이 들었다. 게다가 봉사 하는 날이 토요일이라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못하기도 하고 집에 내려가기도 힘들어져서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의 어색함은 없고 지금 일주일 중 하루인 그 날을 기대하고 기다리게 된다. 물론 처음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아이들에게 소리치지 않는 적이 없다. ‘왜 이렇게 의욕이 없냐?’, ‘수업시간에 필기도구는 챙겨라.’, ‘수업 중에 헛소리하지마라.’ 등 잔소리를 끊임없이 하게 된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처음에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 이유는 단순히 선생님으로서 날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서였고 지금 아이들에게 화를 냈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번에 하는 봉사는 8월말까지 하기로 되어있다. 물론 다음에도 계속 연장할 수 있지만 광주가아니라 영광에서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고 다른 봉사활동도 체험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검정고시를 꼭 합격시키고 싶다. 그러다가 마음이 급해져서 혼자 실망하다가 다시 혼자 기운 차리는 나를 보며 아이들이 박장대소를 하기도 한다. 한 번은 중간까지 진도를 나가서 시험을 봤는데 평균 50은 당연히 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하가 나와서 혼자 시무룩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정말 화도 나지 않아서 ‘애들아, 공부했니?’하고 한숨을 내자 아이들이 오히려 나를 위로 했다. ‘선생님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뭐 그럴 수도 있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래요. 다음엔 잘 볼게요.’라고 말이다. 그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래…….고맙다.’하고 속을 삭힌 적이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주 토요일 난위도를 낮춰서 재시험을 봤더니 평균 60점이 나와서 나름대로 만족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 진짜 검정고시를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화가 났지만 지금 생각하면 살며시 미소를 짓게 된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보다 그 선생님이 더 실망하고 그 선생님을 위로하는 학생이라니 자연스럽지 않아서 헛웃음이 나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것 말고도 봉사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자연스럽게 발생했고 나는 거기에 일일이 화를 내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반응했다. 그래서 어색했던 우리들은 이렇게 정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미운정이 더 빨리 든다는 말을 요즘에서야 느끼게 된다.
봉사기간을 정하고 하는 것이라 그땐 어떤 기분이 들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기분이 묘해진다. 지금의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너무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해 보기도 했지만 나는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지금은 그 방법에 만족을 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를 하다보면 더 발전을 할 것이고 나아갈 것을 알기에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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