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언어심리치료학부 111554 조윤정 / 2차 소감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조윤정
댓글 0건 조회 596회 작성일 13-06-13 16:31

본문

학교 안에 있는 전남성노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과가 언어치료이기 때문에 전남성노원 측에서 봉사활동을 언어치료 쪽으로 원하셨다. 하지만 아직 실습도 나가지 않은 상태여서 우리가 마음대로 치료하기에는 부족하였기 때문에 치료 대신 할머니들께 말벗상대가 되어드리기로 하였다. 전남성노원 관계자에게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할머니 방으로 갔다. 처음엔 할머니도 낯가려 하시고 우리도 어떻게 할머니께 말 벗 상대가 되어드려야 할지 몰라서 힘들었지만 할머니가 화투 좋아하신다길래 다음봉사 때 화투도 들고 와서 할머니랑 화투도 치고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노래도 같이 부르고 학교에서 가져간 도미노도 같이 하면서 할머니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할머니랑 같이 시간을 보낼 때 마다 나만 즐거운지 알았는데 할머니도 우리가 오면 주무시다가도 웃으면서 손잡아 주셨다.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봉사를 할 순 없었지만 갈 때마다 친손녀처럼 반갑게 맞아주시며 손잡고 웃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전남성노원 관계자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즐거운 봉사였고 식사시간에 혼자 식사를 못하셔서 도와드릴 때 입까지도 못 넣으셔서 옆에서 도와드려야 했던 분들도 계셨고 식사를 너무 잘하셔서 옆에서 보고 있던 나도 든든하게 해주셨던 분들도 계셨고 걸을 때 불편하셔서 부축해 드려야하는 분들도 계셨고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도와드리니까 뭐라도 더 해드리고 도움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할머니랑 산책 나갔을 때 멀리는 못나가고 전남성노원 마당 정자에서 할머니랑 얘기도하고 꽃구경도하고 할머니랑 사진도 찍고 할머니한테 사진 보여드리니까 예쁘게 나왔다고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까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항상 할머니 “오늘은 뭐하셨어요?”, “식사는 하셨어요?”, “아침에 뭐 드셨어요?”라고 물어보면 늘 “오늘은 그냥 있었어.”, “목욕하는 날 이였어.”, “물리치료 하는 날 이였어.”, “아침엔 뭐 먹었어.” 라고 말해주시면서 많이 얘기해주셔서인지 관계자분들도 오늘도 학생들 오니까 좋으신가보다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늘 뿌듯했다. 처음엔 낯가리셔서 인사하고나오면 잘가라고만 하셨는데 할머니가 우리 이제 집에 갈 시간이라고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하면 또 오라고 손잡으시면서 문 앞까지 배웅해주실 때 제일 찡했다. 우리가 점심때 봉사시간을 해서 밥도 못 먹고 봉사하는거 보면 뭐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데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용돈이라도 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항상 미안해하시면서 모습이 진짜 우리 친할머니 같았다. 이번 봄엔 꽃놀이도 못 갔었는데 봉사 가서 할머니랑 즐거운 시간 보낼 때마다 항상 늘 마음만은 봄놀이였던 것 같다. 정 많으신 전남성노원 모든 분들 덕분에 마음 따뜻한 봉사활동이였다. 처음엔 관계자분이 말씀해주셨던 할머니 모습보다 더 밝아지신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간 날 때마다 할머니한테 자주 찾아뵙고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