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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 10182006 박서희

자원봉사를 2달 동안 다니면서 어르신들의 얼굴도 익히게 되며 봉사라고 하기보다는 어르신들 얼굴을 보면서 매주 다니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

사실 사회복지학부를 다니면서 매주 동안 정기적으로 봉사를 다닌 적은 없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봉사를 할 시간도 없다고 생각 하곤 했었다.

하지만 자원봉사강의를 들으면서 봉사를 하게 되면서 생각 할 것들과 시간이 주어지니 매주 가는 봉사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내가 간 봉사 기관은 인애W재가노인지원센터로 치매 초기 어르신들의 주간 보호를 맡고 있는 곳이며, 2층부터는 소규모 요양 시설이 위치해 있는 기관이다.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나의 모습이 어색해 하시기도 하시고, 잘 기억을 하지 못하셨다.

하지만 2달이 다 되어가니 어르신들도 내가 가면 ‘왔냐~?’라며 반갑게 맞이해 주시기도 하셨다. 기관에 계시는 선생님들과도 친해지게 되면서 어르신들의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하였다. 특히 5월 3째 주에는 조대장미공원의 장미축제방문을 하였는데, 몇 번 밀어보지 못해서 휠체어 운전방법이 미숙한데 어르신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휠체어를 나보다 키가 크신 어르신을 밀어드리면서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장미를 좀 더 가까이 보실 수 있게 할까? 장미의 향기를 맡으실 수 있게 해드릴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람찼던 것 같다.

또 어떤 주에는 어르신 한분이 집을 좀 늦게 가시는 날이 있었는데, 그날 어르신이 나에게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셨다. 이번학기에 케어복지론을 듣고 있는데, 얼마 전 배웠던 내용이 떠올라 어르신이 주눅이 들지 않도록 처음 듣는 것 같이 1시간을 들어주었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다.^^

1학기동안 자원봉사론을 들으면서 실제적으로 스스로가 원하여 봉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를 계속 하게 된다면 다른 기관도 가보면서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면서 4학년이 되어 이제야 봉사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게 된 것 또한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졸업을 하고 나서도 열심히 봉사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