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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의료관리학과 121187 박혜준 / 가치있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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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혜준
댓글 0건 조회 719회 작성일 12-1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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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관리학과 121187 박혜준



가치있던 시간들



2학기의 시작과 함께 교양수업으로 듣기 시작한 자원봉사론 수업은 걱정 반 기대반이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친구가 수업도 몇주만 들으면 되고 봉사시간만 채우면 높은 학점을 기대할수있다하여 기대가되었지만 막상 처음해보는 봉사를 하려고 하니깐 걱정부터 앞섰다.

그리하여 여자친구 소개로 찾아간 곳은 집 근처에 있는 광산구노인복지회관이였다.

봉사 초반엔 복지회관 선생님들께서 나에게 간단한 워드작업이나 청소등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시키셨었다. (사무실에서 봉사할 때 어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어느대학교에서 다니냐고 하셔서 광주대학교에 재학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자기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다녔다고 정태신 교수님 수업들으냐고 여쭤보셨다. 그렇다고 하였더니 매우 반가워 하시던 류혜경 선생님이 계셨다)

그래서 그닥 느낀것도 없었고 나중에 봉사활동 후기나 소감문을 작성할 때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엔 나에게 급식줄 세우기나 상담실에 앉아 어르신들이 궁금하신 거를 알려드리는 일같은 어르신들을 상담하는 일을 시키셨다. 이런 어른 신들을 대하는 일이 처음에는 매우어색하고 어르신들을 상대하기엔 내가 많이 부족한부분도 많았다.

성격도 급하고 말주변이 없는 나로서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기가 힘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또 급식줄을 세울 때는 급한 성격 때문 이였는지 잘 통제가 되지 않을 때는 약간의 답답함도 느껴 봉사가 마냥 힘들기만 했던 거 같았다. 또 어떤 봉사하는 여학생은 항상 웃으면서 힘들어 하지도 않고 즐겁게 봉사하는 것만 같아 부럽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 내가 먼저 어르신들에게 인사나 말을 걸고 또 차분하게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재미있는 얘기도 나누고 했었다. 그중 어떤 할아버지께서는 게임기를 사고 싶은데 어디서 사냐고 물으신 할아버지가 계셨다. 이유를 여쭤보니 손자가 중학교 1학년인데 매일 친구집에서 하는 게임 때문에 집에 10시 넘어서 들어온다고 걱정을 하시면서 집에 게임기하나 사놓으면 집에 일찍 들어올까 싶어서 게임기 하나 사놓고 싶다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약간 찡한 마음이 들었다. 시골만 내려가면 항상 우리가족을 반갑게 맞이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항상 아버지께서 시골에 내려가지하시면 가기 싫다하는 내 모습이 창피했었다.

또 어떤 할머니께선 내가 청소하고 있거나 급식줄을 세울때나 항상 나를 보시면 "어이구 이쁜 총각왔네~" 하시면서 나를 칭찬하시고 가셨다. 그 할머니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고 더 열심히 봉사를 하게 되었던 거 같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어떤 선생님과 함께 탁구도 치고 재미있는 시간도 보냈었다.

이런저런 일들과 함께 30시간을 채웠다. 처음엔 봉사시간을 다 채우게 되면 매우 기쁠줄알았지만 이상하게도 기쁘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봉사시간을 다채우고 나올 때 겨울방학때 다시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다.

나는 첫 번째 소감문을 쓸때는 마지막 소감문은 어떻게 써야할지 도통 감이 오질 않았다. 하지만 30시간을 다채우고 난 후 지금 이 시점에서는 느낀 점도 많고 배운 것도 많았다.

봉사가 마냥 짜증만 나고 귀찮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아르바이트와는 비교할수 없는 값진 경험, 가치 있는 경험이 되어 앞으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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