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0182054 구수지/겨울에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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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직업재활센터에서 봉사를 시작한 것이 10월중순에 시작한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세월이 훌쩍 흘러 갔는지 처음 시작할때는 언제 끝나나라는 생각이굴뚝 같았다. 솔직히 말해 자원봉사는 꾸준함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꾸준함이 있지는 않았다. 그저 봉사시간을 채워야지 라는 생각이 반이상이였다. 초기에는 중간고사까지 겹치고 말에는 기말까지 겹쳐 조금 힘들기는 했었다. 봉사가 끝나면 바로 수업이 있어 가야했기에 끝나면 후다닥 학교 수업들으러 뛰어가고 그것이 계속반복 패턴이였다. 하지만 봉사할때는 힘들지 않았다. 왜 였을까? 아마 봉사하면서 나를 방갑게 맞아주는 분들이 계셔서 그랬을까? 처음에는 나를 볼때 그저 잠깐 와서 도와주는 사람으로만 보았던 눈길들이 반복으로 와서 그런지 내 얼굴을 익히신 듯한 얼굴로 "어 왔어? 밖에 많이 춥지?"라며 반겨 주시고 거기에 정신장애를 가지고 계신언니는 나에게 장난을 쳐주셨다. 처음에 장애인분들과 해왔던 세탁기 부품들이나 청소기 부품을 조립할 때는 애먹었었는데 지금은 몇년동안 해오신 장애인들과 실력이 거의 같은 수준을 같게 되었다. 하루에 몇천개를 해오던 것이 이제는 익숙할 정도 였다. 라디오를 키면서 흥얼 거리며 봉사하는 시간이 더 즐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정신 없이 봉사를 하다보면 어느세 쉬는시간 장애인직업재활센터에서는 풍물놀이를 준비하는 곳이 있어 찾아 가곤 했었다. 그곳에서는 풍물놀이를 준비하는 곡을 연습하고 있었긴 하지만 장난삼아 즐겁게 놀기도 했다. 처음에는 부품을 조립하고 있을때 어디에서 풍물소리가 불규칙적으로 들려 무슨 소리지 하고 물어 보았었다. 같이 일하시는 할아버님께서 여기에서는 풍물놀이를 준비하기도 한다며 대답해 주셨고 그말에 할아버님께서는 정신장애를 가지고 계신 언니분께 같이 가서 놀라고 하셨었다. 그 말을 들은 언니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나를 정말 풍물놀이 연습하는 곳으로 데리고 가셨고 그로 시작해 지금까지 쉬는 시간이 되면 내려가기 일 수 였다. 쉬는 시간이 끝나면 바로 부품실로 돌아와 같이 조립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같이 점심을 먹으로 가기도 하고 이 생활이 어느 순간 부터 당연시 여기에 되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잘먹으로라고 먼저 인사해 주시고 밥먹고 나면 기다려 주시고 정말 착하고 친절한 분이셔서 절로 입가에 미소가 나올 정도였다. 하루는 겨울에 너무 추워서 손을 비비고있을때 어느 장애인 남자분이 나에게 핫팩을 주시며 갈때 가지고 가라고 주셨었다. 정말 그때 얼마나 감동 이였는지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그 핫팩을 건내주신 분 얼굴이 생각 날 정도이다. 같이 커피도 타주시고 즐거운 티타임도 가졌었는데 봉사하러 온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정말 마지막으로 봉사를 가는 날이 찾아왔다. 기말고사도 끝나는 때라 이제 본격적으로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을 먹었을때는 이미 마지막으로 날이 되어 있었다. 시간이 이렇게 빨랐던가? 똑같이 해왔던 봉사 였지만 그날 따라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마지막 까지 수고 많았어 라고 격려해주시고 나는 비록 봉사를 하러 왔지만 장애인 분들과 어르신들은 이 일들을 반복적으로 하시겠지?라는 생각이 문뜩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체가 멀쩡해도 일하고 싶어도 받아주지 않는 곳이 태반인데 이 분들은 지금 일하고 계신 곳이 얼마나 행복할까? 거기에 사회복지사 분들께서도 즐거운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더욱 삶에 희망을 주시고 세상에서 이 분들을 보호해 주기 위해 사회복지사분들은 많은 노력을 하실것이다. 서로 따로따로가 아닌 정말 한가족 처럼 느껴지던 곳이였다. 올해 겨울은 정말 춥다고 하던데 왠지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온기를 받은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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