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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0182006 박서희 /따뜻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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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서희
댓글 0건 조회 588회 작성일 13-05-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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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를 3년 동안 다니면서 제대로 된 장기간의 봉사활동을 다녀본 적이 손으로 꼽을 정도로 별로 없는 것 같다.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면서 정기적으로 몇 개월간 봉사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기관 선정에 더욱 신중했다. 기관은 실습을 다녀온 법인에 속해있는 인애W노인주야간보호센터이다. 주간에는 치매노인을 보호해주며 2층부터 4층까지는 소규모요양시설이 위치해있다. 사회복지현장실습기간동안 라운딩을 하면서 보았던 노인주야간 보호센터를 보면서 ‘이 곳에서 봉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면서 확실히 정하게 되었다.

처음에 통화를 마치고 첫 미팅에서 시작할 날짜, 일주일에 한번 나오게 될 요일, 시간을 정한 후. 4월12일 처음으로 봉사를 가던 날 기관에서 주 야간보호를 받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보셨다. 낮선 사람이 들어오니 신기하셨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에게 말 한번 붙이기 어렵고 ‘어떻게 도와드려야하나’ 라는 망설임 때문에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하시는 동안 가만히 뒤에서 쳐다보기만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어느 날은 어르신께서 나와 잘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갑자기 “너 무얼 훔치려왔냐!!?” 라는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하여 웃으면서 아니라고 했지만 자꾸 버럭! 화를 내시는 바람에 무서워서 그 어르신 곁을 가지 못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또 웃으시면서 강아지를 보러가자고 하시곤하셨다.^^

또 어떤 어르신은 아이구 이렇게 고운 아가가 왔냐며 얼굴을 쓰다듬어 주시기도 하셨다.

이제는 4주 동안 다니면서 기관에 계시는 선생님들과도 얼굴도 익히게 되고, 어르신들의 얼굴도 익숙해져,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더 가까이 다가가서 먼저 도와드리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다른 이야기를 하시거나, 똑같은 것을 물어보더라도 이제는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 할머니들의 여러 증상의 특성들도 인터넷에 찾아보게 되었다.

사회복지학부를 다니면서 이렇게 보람찬 봉사를 하게 되면서 봉사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불씨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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