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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0182032 최하늘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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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하늘
댓글 0건 조회 733회 작성일 13-05-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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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 때부터 종종해오던 봉사활동 30시간을 채워야한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장애인, 노인, 아동을 상대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보람과 함께 사회복지사를 하고 싶어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교 들어와서 이리저리 바쁜 일상으로 ‘해야지’ ‘해야지’ 마음으로 수없이 다짐만 할 뿐 사회복지학부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 3년 동안 제대로 봉사도 하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1년 자원봉사론이라는 강의를 계기로 3월 말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벌써 한 달 넘게 흘러가고 있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광주대학교생은 성실하지 못하고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한다는 안 좋은 시선으로 협조문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믿어주시고 받아주셨다.
지금 내가 봉사활동 하고 있는 곳은 <광주영아일시보호소>로 만 3세 미만 영아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곳으로 이다.
봉사활동 첫날 혼자 자원봉사를 간다는 것이 처음이라 나이에 맞지 않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담당자 선생님께서도 착하고 재밌으셔서 금방 흡수 될 수 있었다.
우선 가자마자 아이들의 엄청난 양의 기저귀와 옷들을 널고, 오전에 널었던 기저귀들을 거두어 차곡차곡 갠 후 아이들의 방으로 인원 수 대로 방 배정을 받는다. 여기서 생각했던 것은 가봤던 한 시설은 너무 할 정도로 지저분해서 경악했던 경험이 있는데,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서는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을 위해서 위생과 청결에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 믿음이 갔다. 무엇을 하든 그 후에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무조건 손을 씻어야 했다.
그렇게 손을 씻고 내가 처음 배정받은 방은 참새, 다람쥐 방 이였다. 어렴풋이 나는 기억으론 나는 이 나이 때에 낯선 사람은 물론 부모님에게조차 낯을 가렸는데, 여기 있는 아이들은 정과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먼저 나에게 스스럼없이 안아달라며 웃으며 다가와 주었다. 그 중 한 아이는 나에게 ‘엄마’라고하며 말을 걸었다. 평소에 워낙 사소한 것에도 눈물을 잘 흘리기에 얼마나 엄마가 그리울까라는 생각에 눈물이 고였지만, 마음을 진정시키고 아이들과 블록놀이도하고 글도 읽어주고 같이 함께 놀아주며 시간도 보내고, 간식과 점심을 먹여주며 마무리를 하였다. 두 번째 로 배정받은 방은 나비 방 이였는데, 더 작은 아이들로 7~8개월 정도 밖에 안됐다. 가자마자 아이들이 걸음마단계이기 때문에 손을 잡아주며 같이 걷게도 하고, 처음 이유식도 먹여보고 난생처음 기저귀도 갈아보고 안겨있는 걸 좋아해서 2시간 내내 안고 있다가 마무리를 하였다. 영아들을 돌보는 것은 처음이라 아이들에게 안절부절 했는데, 아이들을 재우는 법, 달래주는 법, 기저귀를 가는 것 등 봉사하는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능숙하게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다.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귀여운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더 따듯해지고 엄마로써의 역할을 배우며 생각도 해 보고, 봉사로 하여금 단지 '봉사'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어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은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동안 아이들에게 나로 인해 행복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더욱더 보여주며 노력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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