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출신 윤영숙 원장의 복지활동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밝은얼굴
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22-06-12 16:22

본문

윤영숙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원장 “35년째 한 길…봉사는 삶의 원동력”

27년 전 간암 판정에도 “나눔 통해 극복” 되레 희망 얻어
삶이 다하는 날까지 봉사 다짐…“주는 마음이 더 행복해”

2022. 06.09(목) 20:07
김다인 기자

“작은 마음에도 좋아해 주시니,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죠”

http://kjdaily.com/article.php?aid=1654772847576509062
1987년 봉사를 시작해 35년째 따뜻한 마음을 이어오고 있는 남구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윤영숙 원장은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꿈지역아동센터는 2008년 개소, 남구에서 운영 중인 센터로 40명의 아이들과 3명의 선생님으로 이뤄져 있다.

센터 아이들도 봉사에 함께하고 있다. 윤 원장은 아이들을 데리고 남구 거주 어르신들을 찾아가 배운 춤을 보여드리거나 난타 공연을 선사하기도 했다. 준비해 간 음료, 떡, 과일 등을 한데 둘러앉아 나눠 먹으며 ‘나눔의 미학’을 가르쳤다. 나눔을 배운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센터 내 저금통에 아끼고 아낀 용돈을 넣어 기부하기도 한다.

평소 환한 미소를 잊지 않는 윤 원장은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다.

윤 원장은 지난 1995년 간암을 선고받았다. 당시 아들과 딸은 각각 8살, 6살로 윤 원장은 ‘내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자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나눔의 미덕을 알고 찾은 봉사는 아니었지만 아들, 딸과 연탄봉사, 독거노인케어 봉사 등을 하다보니 봉사의 재미를 알게 됐다. 윤 원장은 “작은 것 하나에도 고맙다”며 행복해 하는 이들을 보면 오히려 봉사하길 잘 했다고 전했다.

윤 원장의 아들과 딸도 엄마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봉사를 실천하다 보니 자연스레 봉사와 나눔에 눈을 뜨게 됐다. 윤 원장의 아들과 딸은 각각 적십자 봉사 7천시간을 기록했다.

이들은 얼마 전 윤 원장의 회갑을 기념해 300만원을 선물했다. 이에 윤 원장은 “옷사고 금반지 하나 맞추는 것도 좋지만 엄마가 이 귀한 돈을 따로 사용하고 싶은 곳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하며 남구청에 전액 기부했다. 아들 딸 역시 엄마의 뜻을 존중하며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윤 원장의 간암 투병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직도 많이 아프고, 6개월마다 한 번씩 서울을 찾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암 판정에도 굴하지 않고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하고 싶은 일하며 살아가는 ‘멋진 투병기’를 보내고 있다.

윤 원장은 봉사에서 얻은 힘을 원천 삼아 광주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광주대학원에서 언론홍보학을 전공했다. 동강대학교에서는 노인복지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강의를 열기도 했다. 3년 전에는 시에 흠뻑 빠져 시 문학에 등단했고 서울에서 열린 시 낭송대회에서 수상해 2천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과거 미스전남에 출전했던 경험을 살려 시니어 한복모델을 하고 있다.

“봉사를 시작하지 않고 아프다는 이유로 가만 누워만 있었다면 아마 죽었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윤 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돕고 나누며 살다 보니 오히려 힘을 얻었다고 자부했다.

오랜 봉사 생활을 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어르신도 있다. 편찮으셨던 황모 할머니는 홀로 지내는 어르신이었다. 당시 누가 찾아와도 내쳤던 어르신은 윤 원장 만큼은 내치지 않았다. 윤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반찬과 청소를 도맡고 말벗을 해드리는 등 1주에 한 번씩 어르신을 찾았다. 윤 원장은 “임종까지도 나를 찾았기에 더욱 잊지 못한다”고 씁쓸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삶이 다하는 날까지 봉사하겠다는 윤 원장은 “지금까지 작은 것이라도 나누자는 마음으로 봉사를 해왔다. 주는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김다인 기자

 

 

 

윤영숙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원장 “35년째 한 길…봉사는 삶의 원동력”

“작은 마음에도 좋아해 주시니,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죠”1987년 봉사를 시작해 35년째 따뜻한 마음을 이어오고 있는 남구 파란꿈지역아동센터 윤영숙 원장은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kjdaily.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