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121271 박미령 / 금요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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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이란 강의를 듣게 되면서 시작한 광주 영아 일시 보호소에서의 자원봉사활동. 물론 30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지만, 이제는 광주 영아 일시 보호소에서의 꾸준한 봉사활동이 나와 친구의 대학 생활의 목표가 되었다.
나는 봉사활동의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 많은 봉사활동을 하진 않았다. 지난 여름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이 기억난다. 2주 동안의 시간동안 매우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그 뒤에 웃으며 기억 할 수 있는 뿌듯함이 남았다. 그때의 뿌듯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영아일시보호소에 전화를 걸었고, 10월부터 금요일마다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곳이 정확히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미리 살펴보았다. 이곳은 기아,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 보호 후 친부모를 찾아주거나 국내 입양상담으로 양부모를 결연하여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아동 복지 전문기관으로 소개 되어있었다. 친구와 금요일 1시부터 5시로 예약을 잡고 우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그곳에 가던 날, 1시가 되기 전에 먼저 도착해 1층에 앉아있으려니 들리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사실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는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내가 잘 돌보아 줄 수 있을까 한편으로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 걱정을 안고 먼저 기저귀를 너는 일부터 했다. 빨랫줄에 흰 천기저귀를 너는데 바람에 펄럭이는 기저귀들이 까르륵 웃는 아이들처럼 보일만큼 아이들을 볼 생각에 나는 들떠있었다. 그 일을 마치고 아이들을 돌보아 주기 위해 다른 건물로 이동했다. 복도에서 기다리니 방문을 열고 한명씩 나와 아이들은 신기한 눈으로 우릴 반겼다. 처음 봤는데도 낯선 느낌 없이 앉아있는 나의 무릎위로 폭 안겼다.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우르르 까꿍”하며 아이에게 폭 빠져있었다. 이 건물은 한 살,두 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 파랑새·꾀꼬리반과 좀 더 큰 아이들이 있는 참새·다람쥐 반으로 방이 나뉘어있었다. 처음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참새·다람쥐 반으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이곳 시설의 돌보아주시는 분들 보다 아이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에게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 그래서 더 안아주고 더 이야기해주게 되었다. 이곳 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그런지 당황한 일도 있고 머쓱한 일도 있었다. 한 아이를 안아주다가 다른 아이가 다가오면 안겨있던 아이는 다가오는 아이를 밀쳐낸다. 하지만 내가 두 아이를 다 안아주면 안겨있었던 아이는 울음을 터뜨려 버린다. 당황한 나는 어르기도 하고 뚝!하고 달래보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또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손가락으로만 무언가를 가리킬 때는 처음에는 정말 뭔지 몰라 그 손가락을 잡아주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소리 없이 그냥 눈물만 흘리는 아이를 보았을 때는 가슴속에서 뭔가 찡해서 안아 올려 주었더니 금세 또 빙긋 웃는 아이를 보았다. 그런 아이들에게서 왠지 모를 짠한 감정이 들었다. 세 번째 주엔가 파랑새·꾀꼬리 반에서 잘 걷지도 못하고 조금 작은 아이들을 보았을 땐 정말 세상에 이렇게 작고 천사 같은 아이들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해했던 것이 기억난다.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두 팔을 벌리며 안아달라고 올려다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팔이 아픈 것도 잊고 으쌰 하면서 안아주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5주 동안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아오면서 함께 놀이 프로그램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함과 함께 흐뭇함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한 것 같다. 다음 주에 다시 보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금요일을 기다려본다.
나는 봉사활동의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 많은 봉사활동을 하진 않았다. 지난 여름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이 기억난다. 2주 동안의 시간동안 매우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그 뒤에 웃으며 기억 할 수 있는 뿌듯함이 남았다. 그때의 뿌듯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영아일시보호소에 전화를 걸었고, 10월부터 금요일마다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곳이 정확히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고 싶어 홈페이지를 미리 살펴보았다. 이곳은 기아, 미아, 미혼모 아동 및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 보호 후 친부모를 찾아주거나 국내 입양상담으로 양부모를 결연하여 아동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아동 복지 전문기관으로 소개 되어있었다. 친구와 금요일 1시부터 5시로 예약을 잡고 우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그곳에 가던 날, 1시가 되기 전에 먼저 도착해 1층에 앉아있으려니 들리는 아이들의 울음소리. 사실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는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내가 잘 돌보아 줄 수 있을까 한편으로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 걱정을 안고 먼저 기저귀를 너는 일부터 했다. 빨랫줄에 흰 천기저귀를 너는데 바람에 펄럭이는 기저귀들이 까르륵 웃는 아이들처럼 보일만큼 아이들을 볼 생각에 나는 들떠있었다. 그 일을 마치고 아이들을 돌보아 주기 위해 다른 건물로 이동했다. 복도에서 기다리니 방문을 열고 한명씩 나와 아이들은 신기한 눈으로 우릴 반겼다. 처음 봤는데도 낯선 느낌 없이 앉아있는 나의 무릎위로 폭 안겼다. 너무 귀여워서 안아주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우르르 까꿍”하며 아이에게 폭 빠져있었다. 이 건물은 한 살,두 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 파랑새·꾀꼬리반과 좀 더 큰 아이들이 있는 참새·다람쥐 반으로 방이 나뉘어있었다. 처음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참새·다람쥐 반으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이곳 시설의 돌보아주시는 분들 보다 아이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에게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 그래서 더 안아주고 더 이야기해주게 되었다. 이곳 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그런지 당황한 일도 있고 머쓱한 일도 있었다. 한 아이를 안아주다가 다른 아이가 다가오면 안겨있던 아이는 다가오는 아이를 밀쳐낸다. 하지만 내가 두 아이를 다 안아주면 안겨있었던 아이는 울음을 터뜨려 버린다. 당황한 나는 어르기도 하고 뚝!하고 달래보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또 아이가 말을 하지 않고 손가락으로만 무언가를 가리킬 때는 처음에는 정말 뭔지 몰라 그 손가락을 잡아주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소리 없이 그냥 눈물만 흘리는 아이를 보았을 때는 가슴속에서 뭔가 찡해서 안아 올려 주었더니 금세 또 빙긋 웃는 아이를 보았다. 그런 아이들에게서 왠지 모를 짠한 감정이 들었다. 세 번째 주엔가 파랑새·꾀꼬리 반에서 잘 걷지도 못하고 조금 작은 아이들을 보았을 땐 정말 세상에 이렇게 작고 천사 같은 아이들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해했던 것이 기억난다.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두 팔을 벌리며 안아달라고 올려다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팔이 아픈 것도 잊고 으쌰 하면서 안아주었던 것도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 5주 동안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아오면서 함께 놀이 프로그램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함과 함께 흐뭇함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한 것 같다. 다음 주에 다시 보게 될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금요일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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