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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0618225 정노아 /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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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노아
댓글 0건 조회 579회 작성일 12-11-0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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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소년수련관. 지역사회 차원의 올바른 문화 확립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이고 질 높은 문화 서비스 제공하고 생활권 중심의 건전한 청소년 지역문화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바람직한 청소년 상 정립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2010년 군 제대후 평생교육 실습을 통해 동구청소년수련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동구청소년수련관은(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동구청소년 수련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 나는 그 누구보다 더 자신에 차있었다. 대학교에 처음 입학했을때부터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해왔었기 때문에 평상시에 하던대로 그대로 하면되겠지 라는 거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원봉사론 수업을 듣는 도중 한 프린트물의 글을 보고 내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기관 실무자의 철없는 주절거림. 자원봉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 열정적이었던 처음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태도, 기관보다 자신을 먼저라고 생각하는 인식등 글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이런 모습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신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행여나 실수하고 잘못하는 일이 있을까봐 매순간 노심초사 해야만 했고 혼나지는 않을까 전에 없던 긴장감까지 생기게 되었다. 다시 찾은 수련관. 생각과는 다르게 수련관 선생님들께서는 나에게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농담도 건네주셨다. 그렇게 긴장으로 시작된 나의 자원봉사가 중반을 지나고 있다. 시간은 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이 되는 것 같다.



이곳에 와서 나는 자원봉사자, 실무자 두 가지 분야 모두 다 경험을 해 본 셈이 된 것이다. 실무자들의 어려움, 고단함, 끝없이 나타나는 일들과의 싸움 속에서 웃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청소년을 대하는 모습에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가장 부럽고 멋진 부분이었다.



청소년 영상제, 청소년 캠프, 청소년 프로그램등 나의 능력과 한계를 파악해서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주신 선생님 덕분에 자원봉사의 질과 즐거움이 한 층 더 높아진 것 같다. 능력 밖의 어려운 일로 끙끙대는 것 보다 부족하지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이루어진 일들로 채워진 자원봉사활동은, 나의 부족했던 부분이 이제는 만족스러움으로 넘쳐나는 기분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자원봉사활동 등은 정말 좋은 경험으로 참여할 때마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긴장하고 있는 나에게 여러 번의 위로와 조언으로 원활한 자원봉사활동이 되도록 해주셨으며, 참여하면서 비로소 조금은 자원봉사가 무엇인지 깨달아 가는 것 같다. 막연히 누구를 돕는 다는 생각은 그저 허공에 뜬 안개처럼 잊혀 지기 십상이지만 청소년들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수련관 선생님들은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자원봉사가 중요하다고 하나 하지 않아도 되는, 의무감이 수반되지 않았더라면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마음속에서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지 않았으면 후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부족한 점도 많았고 실수도 많은 자원봉사활동이었다. 자신에 찬 거만한 마음으로 찾아온 내게 동구청소년수련관은 언제나 넓고 푸근하게 반겨주는 곳이다. 자원봉사가 아니었더라면 바쁜 일상을 핑계 대며 이곳을 찾아오지도 돌아보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이기적인 내 생각을 반성하는 계기까지 되어 준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시간, 앞으로 함께 할 시간들은 나에겐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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