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21305 강서희/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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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30시간이 모두 끝났다.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도 몰랐고 낯설어서 그저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만 보고 있었다. 시간을 채워야한다는 마음으로 의무적으로 갔다. 다음 주에 그 다음 주에 또 가야하는 게 너무 귀찮고 싫었다. 사실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에 아이들은 상처를 받을 수도 기분이 상할 수도 나를 미워할 수도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고 부담으로 느껴졌다. 30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지금에도 아이들을 대하는 게 쉽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젠 내가 어떤 말을 조심해야하고 어떤 부분을 생각해서 대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봉사는 그저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였다. 아직 어렸고 봉사라고 해봤자 도움이 될까 그런 싶은 쉬운 일들이었다. 기관에 가도 기관에 계신 분들과 직접 마주하는 봉사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이들과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하고 내가 꼭 필요한 봉사였기에 더 마음에 남는 것 같다. 30시간만 채우면 그만 나와야지 빨리 채우고 나가야지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한 주 한주 지나면서 아이들이 보고 싶고, 봉사가 끝나면 힘들지만 내가 진짜 봉사를 했구나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약속한 30시간은 모두 채웠지만 봉사는 계속 가기로 했다.
절대 정이들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생각보다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말을 안 들으면 화도 내고 나무라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봉사 가는 날이 되면 귀찮고 우울했던 처음과 달리 요즘은 봉사 가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 시간만큼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그 봉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기에 30시간이 끝났다는 걸 실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지금까지 해왔던 봉사들 중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뿌듯한 봉사였다.
처음에는 뭘 해야 할지도 몰랐고 낯설어서 그저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만 보고 있었다. 시간을 채워야한다는 마음으로 의무적으로 갔다. 다음 주에 그 다음 주에 또 가야하는 게 너무 귀찮고 싫었다. 사실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에 아이들은 상처를 받을 수도 기분이 상할 수도 나를 미워할 수도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고 부담으로 느껴졌다. 30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보낸 지금에도 아이들을 대하는 게 쉽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젠 내가 어떤 말을 조심해야하고 어떤 부분을 생각해서 대해야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봉사는 그저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였다. 아직 어렸고 봉사라고 해봤자 도움이 될까 그런 싶은 쉬운 일들이었다. 기관에 가도 기관에 계신 분들과 직접 마주하는 봉사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이들과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하고 내가 꼭 필요한 봉사였기에 더 마음에 남는 것 같다. 30시간만 채우면 그만 나와야지 빨리 채우고 나가야지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한 주 한주 지나면서 아이들이 보고 싶고, 봉사가 끝나면 힘들지만 내가 진짜 봉사를 했구나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래서 약속한 30시간은 모두 채웠지만 봉사는 계속 가기로 했다.
절대 정이들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생각보다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말을 안 들으면 화도 내고 나무라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봉사 가는 날이 되면 귀찮고 우울했던 처음과 달리 요즘은 봉사 가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 시간만큼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그 봉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기에 30시간이 끝났다는 걸 실감할 수는 없지만 정말 지금까지 해왔던 봉사들 중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뿌듯한 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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