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21709 손주섭 / 익숙했지만 짧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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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요양원에 첫 봉사를 가서 할머님들과 처음인사를 나눈지가 엇그제 같다. 화요일마다 매번 봉사가서 청소부터 시작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할머님들과 말동무도 되어 드리면서 몸이 불편하신 할머님들 대신해서 잔심부름들도 하고 점심 되면 죽도 직접 먹여드리기도 하면서 일상같이만 느껴졌던 봉사가 끝이 났다. 할머님들을 처음 뵈었을 때 그 낯선 기분은 잊은지 오래고 어제까지만 해도 할머님들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불편해보이시면 시키지 않아도 먼저 도와드리곤 했었다. 할머니들의 얼굴도 다 기억하고 특성들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의 지시없이도 할머님들을 도울 정도가 됬다. 30시간이란 시간이 처음에는 길게만 느껴졌지만 요양원에 제법 익숙해지고 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달이 지나가고 봉사의 마침표를 찍게 된거 같다. 요양원에 들어설 때마다 할머님들에게서 나는 냄새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하고 기저귀 가는 시간이 되면 고약한 냄새때문에 방에 들어서기가 힘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모든게 익숙해지고 나니 할머님들 행동만 봐도 어떤게 필요하고 어디가 불편한지를 대충은 알수있게 되고 냄새는 할머님들에게는 당연한 냄새일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하면서 봉사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적응하게 되었다. 옷정리도 해드리고 쓰레기도 직접 분리수거하고 모아서 버리기까지 하다보니 모든 집안일을 다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면서 노인복지학전공을 하게 되고 노인분들에게 봉사해보는건 처음이었다. 내가 원했던 학교의 학과에 오게된 만큼 노인분들에 대해 좀더 공부하고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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