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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121352이시영/ 소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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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시영
댓글 0건 조회 621회 작성일 12-12-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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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짧았던 봉사가 벌써 막바지에 왔다. 지금은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어느 순간부터 할머니들과 웃으며 장난 칠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봉사다. 처음엔 몇번을 방문해도 우리를 기억 못하시던 할머니들이 조금이나마 우리를 머리속에 은연중 기억하셨다. 요즘에 찾아 뵈면 할머니들은 그러신다. 어디서 많이 본듯 싶은데 기억이 안난다고. 그 한마디가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 그리고 치매가 없으신 할머니들은 우리가 들어오면 웃으면서 그러신다. 오랜만에 왔어~ 이러시면서 반겨주신다. 무의미하고 그저 그럴꺼라는 나의 나쁜 생각들이 부끄러워 졌다. 지금도 이 소감문을 쓰면서 할머니 한분한분이 다 기억난다. 집에대한 애착이 강하시던 할머니, 배게에 대한 애착이 강하시던 할머니, 유달리 자신의 방을 자주 들여다 보시던 할머니... 솔직히 할머니들끼리 사이가 않좋으신 할머니들도 계셨지만 그래도 즐거워 보이셨다. 처음 자주 싸우시던 할머니들 사이에서 많이 당황스럽고 그랬지만 지금은 그래도 할머니들 싸움을 말릴줄도 안다. 물론 선생님들보단 많이 부족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복지사 선생님들과도 많은 대화를 하였다. 아동 노인 장애인 그 갈로에대한 고민도 선생님은 진지하게 충고해주셨고 내가 복지사가 되기위해서 필요한 것들과 자질에 대한 것들도 많이 충고를 받았다. 솔직히 마지막 봉사날에 할머니들에게 오늘이 봉사 마지막 날이라는 말을 못하였다. 자그마한 다짐 때문이다. 나중에 또 찾아 뵈겠다는... 봉사가 끝나고 문을 나서는데 할머니가 '아이고 이쁜것들 잘가 다음에 보자' 이러는데 감동? 이였다. 이곳은 치매노인에 대한 그리고 노인에대한 나의 선입견을 바꾸게된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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