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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06182257 정민국 / 미래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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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국
댓글 0건 조회 613회 작성일 12-12-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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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시작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할 무렵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앞으로의 길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이렇게 뛰어들었다. 그렇게 15주가 지나고 마무리를 하는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들과 함께 소통하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형성하고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것들을 얻고 주었던 시간들이었다.

처음은 많이 미숙했다. 1:1멘토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리고 ‘내가 이렇게 하면 이렇게 따라 올까?’라는 의심들, 과연 잘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들 그렇게 양지병원으로 발을 디뎠고, 아이들을 만났다. 이 병원도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내과·외과 등 많은 진료를 보지만 내가 봉사활동을 했던 곳은 정신과병동이었다. 이 병동은 주대상자가 청소년이며 성인들도 있지만 그 수는 청소년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이 병원에서 주로 하는 봉사활동은 학습도우미와 같은 멘토링활동이었다. 그래서 하루에 세 사람씩 맡아 활동을 진행하였고, 오리엔테이션부터 마무리까지 긴 시간동안 아이들과 소통하고 교육해 주었다.

아이들 중에서도 각자의 개성들이 강했다. 한 명은 공부에 아무 흥미 없는 아이가 있었고, 또 한명은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아이, 그리고 아예 이 활동에는 하고 싶지 않은 아이까지 여러 가지 아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특히 남자 아이들보다는 여자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열정이 더 컸던 것 같다. 남자 아이들은 앞으로 뭐하면 돈 많이 벌 수 있는지 등의 호기심들이 컸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입소를 한 아이들 중에는 강제로 입소하는지도 모르게 부모님이 입소를 시켜버리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외에는 정말 정신병을 앓고 있어 입원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강제 입소를 당한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고 더 좋은 방법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그리고 이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면 조금만 더 부모님과 아니면 친척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아이들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면 과연 이 아이들이 시설까지 입소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많았다. 어떤 아이는 부모와 아이의 앞으로 이상향이 달라 부모는 아이의 의사를 묵인 시키고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입소를 한 부모가 있는가 하면 사고는 쳤더라도 이제 마음 차리고 생활을 하자는 찰나에 강제적으로 입소 당해버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렇듯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끝도 없지만 굳이 이렇게 시설에 보내고 집에서 부모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지낼까하는 의문을 많이 했다. 그저 안타까운 마음 뿐 무엇을 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들어주는 것밖에는.

어느덧 12월이 되고 마무리를 하는 시간이 오니 봉사활동을 하면서 중간 중간마다 오기도 싫고 귀찮기도 하는 마음이 너무 컸지만 막상 오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만 자꾸 하고 돌아가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아이들도 아쉬웠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이라고 선물을 주라고 자꾸 졸라 떼놓는데 진땀도 뺐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나를 기억해 주는구나.’하는 것에 대해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나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부족한 점은 채우고, 아니다하는 점은 고쳐 가면서 앞으로 내가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부끄럽지 않는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면서 아쉽지만 짧고도 긴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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