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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 121137/ 이신효 - 갚진 소통의 3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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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신효
댓글 0건 조회 693회 작성일 12-12-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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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년의 마지막 달. 12월. 근 1년간 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1학기 때도 이번 학기와 마찬가지로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께서 공부를 하실 때 아이들을 돌보았지만, 이번학기처럼 어머니들과 이야기를 하는 그런 소통은 거의 없었다. 어머니들과 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정말 이번학기 후회 없는 봉사를 한 것 같아 좋았다.
이번 학기를 마치기 전 지난 토요일을 마지막으로 수업을 했고, 끝 마무리를 하며 다문화 가정의 한글공부 수업은 방학에 접어들었다. 나도 방학, 한글공부 수업도 방학. 아마 방학 동안에는 서로 각자의 생활을 하겠지만,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봉사활동을 계속 할 예정이다. 모두들 이 추운 겨울 건강히 잘 보내시고, 아무 탈 없이 내년에도 계속 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고작 봉사시간 30시간의 가치가 아닌, 서로와 소통할 수 있었던 고작이 아닌 갚진 30시간이 되어서 정말 봉사하는 동안 너무 즐겁고 좋았다. 때로는 어머니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가끔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 당황하셔서 모국어를 사용하시는 모습을 보면 ‘아……. 내가 저분들의 언어를 조금이라도 알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계 하에 그렇지 못했던 것에 조금의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
그리고 내년 봄이 돼서 다시 한글 공부교실이 개학을 할 때 아이들도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서 예쁜 모습으로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서, 그때는 “엄마”라는 단어 외에도 우리를 “누나”혹은 “선생님”, “여자”도 좋으니깐 불러줬으면 좋겠다. 방학동안 못 보게 돼서 아쉽지만 내년에 보면 된다는 단순한 사실. 내년에 내가 다시 봉사를 가게 된다면 아이들!! 너네!! 꼭 유치원 말고, 엄마 따라서 한글교실 와라...!! 너무 일찍이 유치원에 가는 것이 내게는 마음이 아프단다. 그러니까 내년에 엄마 손 꼭 붙잡고 '저 왔어요~.'라는 식의 너희들의 웃음이 보고 싶다. 그리고 어머니들~!! 모국 보다는 여기가 조금 춥구요, 겨울에는 특히나 눈이 미끄러우니까 항상 조심하고 건강하게 내년에 다시 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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