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111328 조은비 뜻 깊었던 30시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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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부터 시작했던 봉사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간다. 처음 보단 많이 수월해 져서 작업 하기가 편했다. 처음에는 하는 속도가 느리고 하기 싫어 막 일부러 늦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빨리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먼저 앞장서서 같이 작업을 시작했다. 장애우 라는 편견을 버리면서 봉사를 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 이였다. 아무렇지 않게 작업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 걸면서 웃고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면서 작업 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마음이 따뜻하다고 느꼈다. 작업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힘들고 고된 일이였다. 나보다도 더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도 같이 작업을 하는데 거리감이 없이 내가 작업을 할 때 못하는 부분이나 내가 조금 느리게 하는 것 같다 하면 같이 와서 도와 드리고 내가 여기서 제일 어린 나이인 자원봉사자 인데 힘들겠지만 힘내라는 격려와 위로를 해주셨다. 그러던 중 나에게 장애우 한분이 말을 걸어오셨다. 내가 조금 버벅 거리는 모습을 보셨는지 “저기 학생 이거 힘들면 내가 할게, 학생은 저기 가서 포장하는 작업을 좀 해주라“ 라는 말을 하셨다. 나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했다. 나는 아직 학생이라 작업하는 일이 어렵고 힘든데 그 사람들은 나보다도 몸이 불편하고 자기가 생각해도 몸이 느리고 답답 해할텐데 내가 봐도 쉬운 일 을 내가 못해서 장애우 한분이 내가 하던 일까지 하시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가 봐도 쉬운 일 이였다. 내가 조금 속도가 느리고 하는 작업이 시원찮았는지 자기가 하던 일을 멈추고 그 분이 와서 내 일까지 해주는걸 보고 정말 느낀 게 많았다. 여기는 빨리빨리 해야 하는 작업들이 많아 조금만 느리게 하면 안 되는 작업 이였다. 포장, 덧붙이기 등등의 작업들을 해야 하는데 힘든 내색을 안 하는 장애우 들이 한편으로는 존경스럽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다. 6월 8일까지 자원 봉사를 해야 하는데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느꼈던 게 많은 봉사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짜증내거나 실증내지 않아야 겠 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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