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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21237/이사라/우리들의 작은 관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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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사라
댓글 0건 조회 615회 작성일 12-05-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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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37 이사라



4▪11총선 장애인 투표권 행사를 위한 투표소 모니터링을 다녀와서



장애인선교 전문기관인 실로암 사람들이라는 카페에 올라와 있는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보고 처음에는‘장애인 투표권 행사를 위한 투표소 모니터링이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평소에 장애인에 대한 일에 관심이 없었던 지라 요번에 이 봉사활동을 통해서 많이 느껴보고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투표소 모니터링을 가기 전에 체크리스트를 보니 ‘장애인등의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는 확보되었는지 유무’, ‘ 건축물 주출입구와 통로 높이차이가 제거 되었는지 여부’, ‘투표소 내 투표과정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장애물을 없앴는지 여부’이러한 문항들이 있었다. 쭉 읽어보고‘평소에 이런 것들에 대해 유심히 본적이 없었는데 장애인들이 이런 점들에 불편함을 느끼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4월 11일 2시쯤에 실로암 사람들에서 봉사자들에게 각각 장소를 지정해 주었는데 나는 무진중학교로 배정을 받아 가게 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일단 첫 번째 문항인 장애인의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로 확보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하나하나 살펴보니 무진중학교는 교문에서 투표소까지 가는 길에 길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이 하나도 없었다. 투표소까지 가는 길마다 안내문이 붙여있었고, 운동장 옆쪽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도 마련돼 있었고, 주차장으로부터 약 10발자국정도만 가면 바로 건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데 정말 투표하기 좋은 구조였다. 체크리스트를 들고 다니면서 확인해 보는 데 장애인 한 분이 휠체어를 타시고 오시는 걸 봤다. 생각한 것처럼 정말 편하게 투표장으로 들어오셨고, 투표할 때도 기표대가 잘 설치 돼 있어서 무리 없이 하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하나하나 작은 배려들이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리스트 문항 중에 ‘점자 투표 안내문 비치 여부’라는 것이 있어서 관리 하시는 분의 확인을 받고 점자용 투표용지를 봤는데 신기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용구나 시설이 잘 마련돼 있었다. 만약 장애인들이 이런 보조용구들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들이 있는 곳에 투표를 하러간다면 불편하고 이동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에도 선거 도우미를 하러 갔는데 그 때는 장애인들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유의 깊게 안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투표소도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들이 없었다.

이렇게 투표소 모니터링을 해보니‘장애인이 이런 점에서 편리함을 느끼고 이렇게 하면 불편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봉사활동이었다. 내가 장애인을 위해서 큰일을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조그만 일이라도 하나하나 바꾸어 나간다면 장애인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평소에 이렇게 투표용구나 시설을 세심하게 볼 일이 없었는데 요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배워가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했다. 다음 선거 때에도 실로암 사람들에서 투표소 모니터링 봉사자를 구한 다면 신청해서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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