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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21412/어르신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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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슬기
댓글 0건 조회 743회 작성일 12-05-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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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고 봉사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업었다. 그래서 자원봉사론이라는 과목을 수강신청할때 꼭 신청해서 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봉사를 해야겠다고 신청한 곳은 집에서 가깝고 꼭 가보고 싶었던 쌍촌시영복지관 이었다. 이곳은 1층에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읽는 도서관과 어르신분들이 먹는 식당이 있고 2층에는 복지사무실이 있다. 내가 첫날에 갔을때 가서 배정 받은 일은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 하는 일이었다. 책을 정리 할때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있는데 번호 순서대로 1권부터 300권 정도 되는 책이 엉망진창으로 되어있었다.

그 책들을 어린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순서대로 나열 하는 것이었다. 책을 정리하면서 정말 뿌듯했고 책 정리 하는것이 귀찮았던 내가 정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막상 정리를 해놓고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고 나의 조그만한 고생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생각을 하니 내 자신이 더 기분이 좋았다. 두번째로 지정받은 일은 초등학생,중학생들이 공부하는 EBS문제집,해법 책들이 박스채로 묶여있었는데 책들을 나이별 대로 나열 하는 것이었다.

나와 같이 함께하던 여성친구 2명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함께 책을 정리 했다. 정리를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봉사를 즐기게 되고 또 여성친구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다 정리하고 쉬는시간을 갖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봉사하는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게 되고 훨씬 다가가기 편해지는 일이 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어르신분들이 복지관에 하나, 둘씩 들어오시게 되었다. 내가 맡은 일은 어르신 분들에게 식당배급을 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보면 한 30명 정도 오시는 것 같았다.

일을 시작했는데 식당배급이라서 쉽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의외로 식판을 전달하고 반찬과 밥, 국을 부족하신 분들에게 더 드리며 치우는 등 보통 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계속 하다 보니까 익숙해지고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면 식당배급을 받을 날이 올 수 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배급을 한분 한분 해드릴때마다 나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 이유는 어르신분들이 식판을 받으시면서 저를 보시더니 항상 밝은 웃음으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한 작은 웃음하나하나에 나는 더욱 더 힘이 나고 봉사를 더욱 더 즐기게 되는 것 같다. 식당배급을 다 하고 난 후 어르신들이 다 나가셨다. 그리고 나는 상을 다 치우고 식판을 다 정리하며 바닥에 있는 먼지와 쓰레기들을 꺠끗히 빗자루로 쓸었다.

그리고 집에 향하는 길이 나의 봉사의 하루였다. 두번 째 날에는 사회복지 사무실 복도를 쓰는 활동을 했다. 복도를 다 쓸고 밀걸레로 한번씩 쭉 민다음, 옥상에 어린이들이 재밌네 놀 수 있는 놀이방이 있는데 놀이방에가서 빗자루로 또 쓸고 밀걸레질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커서 이 큰 놀이방을 언제 다 쓰나... 라고 생각 했지만 쓸고 쓸다보니 꺠끗해졌고 정말 먼지 하나 안보이게 청소를 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고 마치 우리집 같았다. 놀이방 청소를 끝내고 그 다음으로는 어르신분들이 드실 수 있는 계란들을 짝지어서 묶는 일이 었다. 엄청나게 많은 계란이 있었고 그 계란들을 봉사원 분들과 같이 두개씩 짝지어 묶어 비닐봉지에 담는 일이었다. 계란 묶는 것을 다 마치고 그 다음에는 안쓰는 쇠파이프나 의자, 책상 등 무거운 짐들을 재활용센터로 옴기기 위해 트럭으로 그 물건들을 전부 옴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엄청 무거운 책상이 있어서 세명에서 들어도 버거울 정도의 책상을 나르고 또 의자와 냉장고 등을 나르는 것이었다. 날씨도 더워서 땀도 많이 흘렸지만 다 하고나니 매우 뿌듯했다. 여김없이 점심시간이 되자 어르신분들에게 식판 배급을 하였다. 그 날 따라 사람도 많았고 또 준비한 계란도 있어서 다른 때 보다 더 분주했다. 어르신분들이 진지를 다 드시고 난 후 삶은 계란을 드렸는데 껍질을 많이 흘리셔서 치우는게 가장 힘들었다. 조그만한 껍질들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쓰레기를 치우는 힘들었던 순간들을 다 잊게 했던 것 같다.

이런 봉사활동을 아침에 시작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봉사를 하고 나면 뿌듯하고 그 뒤의 시간을 더욱 더 계획있고 뿌듯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매번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라도 생활하고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된 것 자체가 너무 기뻤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것이 자원봉사론이라는 과목때문이었지만, 앞으로 말 그대로 자원봉사를 할 것이며 의무가 아닌 정말 내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쭉 열심히 하여 하루하루 뿌듯한 삶을 살아가고 더욱 더 발전하는 내 자신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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