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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이버보안경찰학과 이선하, 광주청소년수련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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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하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1-06-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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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광주청소년수련관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거리이다. 과거 고등학교시절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한 달간 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 버스로 약 1시간 동안 이동하다 보니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운이 빠지는 게 대다수였고 이로 인해 봉사하러 가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는 집에서의 거리를 우선으로 봉사를 찾아보았으며 걸어서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던 이곳은 평소 걷기를 좋아하던 나에게 매우 적절한 곳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다양함이다. 나는 ‘자원봉사론’수업을 듣는 동안 이곳에서 발열체크와 외부인 출입 기록, 발달장애아동 학습지도 총 두 번의 봉사활동을 했다. 광주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나는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찾아볼 수 있었다. 

광주청소년수련관에서 3시간씩 7회로 21시간, 광주청소년수련관에서 4시간씩 2회로 8시간 합계 29시간

 첫 번째 봉사로는 발열체크와 외부인출입기록을 했다. 아무래도 QR코드의 경우 나이가 드신 분들은 어려워 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기에 명부 작성법이나 QR코드 사용법을 미리 익혀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봉사였기에 타인과의 교감을 느끼며 봉사활동을 하기는 어려웠으나 남에게 도움이 되고 사람들의 건강을 체크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매우 뿌듯했었다.
두 번째 봉사로는 ‘시나브로’에서 학습지도와 급식보조를 했다. 자폐증, 발달장애,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었기에 내가 말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아니면 내 행동이 아이들에게 불편하지는 않을까? 하며 봉사를 시작하기 전 정말 많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박힌 생각 때문에 역으로 그 아이들을 차별할까봐 봉사를 하면서 장애를 가졌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자했었다. 코로나로 인해 15명 중 7명의 아이들과 수업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수업을 계속 보조 하다 보니 소심한 아이, 활발한 아이, 요리를 잘하는 아이, 체육을 잘하는 아이, 지식이 많은 아이, 표현을 잘하는 아이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특히 수빈이라는 아이는 평소 엄마의 요리를 도울 정도로 요리 실력이 매우 좋았으며, 민석이라는 아이는 나라이름을 물어보면 수도가 바로 나올 정도로 나라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몸은 고되고 힘들었으나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면서 인사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 신기하게도 피로가 가시고 마음이 따뜻해졌었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영향 덕분에 나까지 힘이 나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으로 특정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것 때문에 자원봉사론 수업이 망설어질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봉사시간 채우려다가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줄여야 하진 않을까? 이걸 내가 다 채울 수 있을까? 하지만 수업을 다 듣고 난 지금의 나는 이 수업을 후회하지 않는다. 자원봉사론 수업 중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자원봉사관리자에 대한 수업이다. 봉사자로서 봉사에 참여해왔던 나에게 이 수업은 관리자의 입장에서 봉사자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새로운 시각으로 봉사를 바라볼 수 있었다. 때문에 나는 나와 같은 고심을 하거나 수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망설임 없이 자원봉사론을 추천해주고 싶다.

강의를 듣기 전 나는 이론을 쌓고 체계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봉사능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었다. 자원봉사론을 통해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봉사가 단순히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함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또한 자원봉사론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마음가짐과 진정한 의미의 봉사라는 것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자원봉사론을 수강하면서 했던 봉사들 덕분에 봉사라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수업을 들어왔지만 이렇게 유익하고 많은 경험을 주었던 수업은 자원봉사론 수업이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수업에서 배웠던 지식, 감정, 느낌들을 잊지 않고 봉사에 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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