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과/20201890/서도연/ 점점 성장하는 내가 되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서도연
댓글 0건 조회 186회 작성일 20-06-26 21:38

본문

저는 저번과 같이 꾸준히 헌혈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햇빛이 쨍쨍해지면서 자원봉사를 온 봉사자들이 밖으로 캠페인을 나가기 껄끄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2명 3명씩 교대로 밖으로 나가 40분씩 캠페인을 하기로 정하고 한 팀이 밖에서 캠페인을 하는 동안 다른 한 팀은 안에서 헌혈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재고 헌혈 후에 마실 수 있는 드링크와 과자를 채워 넣고 실내에서 시키시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 그리고 친구, 봉사하러 오신 남성분과 함께 캠페인을 나갔습니다. 그 남성분은 헌혈의 집의 봉사가 처음이시기도 하고 특히 캠페인 활동을 하는 봉사는 더욱 처음이시고 낯서실텐데 오히려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앞장 섰습니다. 처음 만난 저희와 어색하고 불편할만도 하신데 그렇게 생각한 저희가 무색하게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캠페인 활동을 하는 동안 목소리도 크게 내셨습니다. 또 낮이라 더워 그늘에서 잠깐 쉬려고 하면 벤치도 양보해주시고 쉬는 동안에도 팻말을 들고 열심히 구호를 외치셨습니다.

 저는 그 남성분을 보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처음하는 봉사인데도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데 저는 여러번 봉사를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남성분에 비해 소극적이고 캠페인보다 실내에서 하는 봉사를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나태한 저와는 다른 모습에 저를 다시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같이 큰 목소리로 봉사활동을 하고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을 접고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한 것 같습니다.

 캠페인 활동을 마치고 다른 팀과 교대로 저희는 실내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내에서 저는 헌혈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재는 일을 맡았는데 체온을 맡기 재기 전에 "한달 이내에 해외 다녀오신 적 있으신가요?", "발열이나 기침,호흡기 증상 있으신가요?"라고 질문을 하고 관자놀이에 체온계를 대고 체온을 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하고 말이 버벅거리기도 하였지만 몇번 반복하다보니 자동응답기처럼 자연스럽게 말이 나왔습니다. 또 사람들이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에 귀기울이게 되고 질문을 다시 곱씹어보며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또 교대로 다시 캠페인 활동을 나가려고 하는데 다른팀 언니가 실내에서 쉬고싶으면 말하라고 언니가 대신 밖에 나가서 캠페인 활동을 해주시겠다면서 배려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친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서 남성분이 더 불편하실까봐 남성분을 실내에서 봉사활동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언니께서도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하시고 저희가 힘들거나 불편하진 않는지 계속해서 물어봐주시고 배려해주셨습니다. 그 언니분도 매주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인데 요일이 달라 마주치지 않다고 우연히 마지막 봉사활동 때 만나게 된 것입니다. 헌혈의 집으로 봉사오시는 분들은 정말 하나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분들만 오신 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헌혈의 집에서 총 7회 봉사를 하고 28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며 봉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도 깨우친 것 같습니다. 헌혈에 대한 지식과 정보도 얻었지만 저의 태도와 가치관에 대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강제적으로 봉사시간을 채워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자의로 제 자신이 도움이 되고싶어 하는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 자원봉사론을 통해 값비싼 경험을 한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