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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호텔관광경영학부 / 20191421 / 최주희 / <자기반성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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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주희
댓글 0건 조회 180회 작성일 20-06-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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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관광경영학부 / 20191421 / 최주희 / <자기반성의 기회>

어느덧 자원봉사활동을 두 달 째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봉사란 저에게 참 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봉사를 갈 때마다 매번 똑같은 학습지도, 부루마블, 재활용게임 등 여러 보드게임과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추억의 땅따먹기 게임 등 반복되었지만 갈 때마다 항상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만 해보았던 게임의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한 번 추억을 쌓아갔습니다. 자원봉사론 이라는 교양과목을 끝마치게 되어도 아이들과의 추억이 너무 소중해 시간이 넉넉한 방학에는 자주 봉사를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대가 없는 일에 대하여 별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던 자원봉사론 이란 저에게는 매우 값진 깨달음을 주었던 교양과목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지역아동센터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참 많은 다문화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봉사활동을 한 지역이 도시 지역을 벗어난 군 단위 지역이다 보니 이러한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다문화 아이들에 대한 약간의 편견 아닌 편견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는 제가 어릴 적부터 국제결혼을 통해 부모님 한 분 정도가 타국에서 오셔서 가정을 꾸리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어린 마음에 저는 약간의 피부색이 다르고 외모도 이국적이며, 부모님이 외국 분인 친구들을 꺼려하고 차별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봉사를 다니기 전 까지도 아무래도 그런 마음이 다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저는 제 자신이 매우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다문화 가정이라고 다른 점이라고는 한 부분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을 통해 제2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장점도 존재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중이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오시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그 때마다 한국말도 매우 유창하시고 아이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시고 사랑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은 다 똑같으며 국적만이 다를 뿐이지 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라고 학습에 더디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못 받고 오히려 그 아이들이 학습의 진도도 빠르며 매우 영리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센터의 아이들은 저의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편견이란 없고, 다들 함께 잘 어우러져 지냈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생 아이들과는 다르게 1학년부터 6학년 아이들이 나이 차와 관계없이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센터에서 6학년인 여학생은 한 명 뿐인데 이름은 유리라고 합니다. 유리는 리더십도 있고, 맏언니답게 아이들을 잘 이끄는 편입니다. 1학년에도 여자아이가 한 명 인데 수아라는 조그마한 아이입니다. 붙임성도 좋고 애교가 넘쳐 귀여움을 한 몸에 받는 수아지만, 1학년 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이 놀이에 제대로 참여시켜주지 않는 편이었는데 6학년인 맏언니 유리가 나서서 수아도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다며 챙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유리를 멋있다며 칭찬해주었고, 수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자신들이 바르지 못 한 일을 했다고 생각이 들면 괜한 고집을 부리지 않고 바로바로 말 하는 편인 것 같았습니다. 어리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며, 서로의 칭찬도 서슴지 않고, 잘못을 뉘우치는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과 함께,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하며 경험한 추억들의 못 다한 이야기가 매우 많지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남겨보았습니다. 저번에도 느낀 감정이지만 아이들의 존재란 말 그대로 제 자신에게 유용한 힐링제 그리고 피로 회복제가 되어 준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안 좋은 일이 있던 날 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만약 아이들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면 어쩌지’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오히려 안 좋은 생각은커녕 긍정적인 생각만 할뿐더러 끝날 때쯤이면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었냐는 마냥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과의 소중한 경험을 하게 도움을 준 자원봉사론이 다시 한 번 말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말 뿐이 아닌 저는 앞으로도 센터로 꾸준히 봉사를 다닐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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