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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71340정인선/내가 알지 못한 그늘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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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인선
댓글 0건 조회 154회 작성일 20-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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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광주 남구에 위치한 ‘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32시간동안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청소나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이 아닌, 노인학대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을 주제로 ppt를 만들고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노인분야에 관심은 있었지만, 노인학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보를 알아보고 자료를 찾을수록 노인학대의 심각성과 그 문제점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인지하고 있었던 학대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부분을 학대로 바라본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노인학대 분야에서 노인학대의 종류와 노인학대 신고방법이었습니다. 노인학대의 종류에는 신체적학대, 정서적학대, 성적학대, 경제적학대, 방임, 유기가 있습니다. 신체적학대는 노인에게 가해지는 직접적인 폭력 뿐만 아니라 노인의 몸을 구속하는 행위, 약물을 강제로 먹이는 행위, 노동을 강제로 시키는 행위 또한 포함한다고 합니다. 노인의 신체적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행위를 신체적학대로 포함시킨다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성적학대 또한 성추행이나 성폭행 뿐만이 아닌 가리개를 사용하지 않고 기저귀를 가는 행위나, 옷을 갈아입히는 행위 또한 성적학대로 바라본다고 합니다. 정서적학대는 노인을 무시하거나 의사결정 사안에 있어서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 뿐만 아니라,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행위도 정서적학대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비록 노인과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기관같은 곳에서 노인에게 반말을 하는 행위는 정서적학대로 본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경제적학대는 노인의 돈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기관에서 노인의 돈을 이용하여 동의를 구한 이상의 돈을 사용하는 행위, 인감을 이용하여 노인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를 경제적학대라고 합니다. 방임은 보호자가 노인을 방임하는 행위도 있고, 자기방임이라고 하는 노인 스스로가 자신의 목숨에 위협이 생길 정도로 방치하는 행위도 있다고 합니다. 유기는 여행을 가서 노인을 두고 돌아온다던가, 요양병원 같은 곳에 노인을 맡기고 연락하지 않고 찾아가지도 않는 행위를 유기로 봅니다. 이처럼 노인학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그 사례에 대해서도 찾아보니 정말 새로운 것이 많았고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만이 아니라 더 넓은 시각으로 학대에 포함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노인학대 신고방법도 제가 나중에 사회복지사가 된다면, 신고의무자로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신고의무자는 노인학대를 알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방관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됩니다. 또한 신고의무자는 노인학대를 알게 되면 그 즉시 112 혹은 1577-1389에 전화를 해야 합니다. 이때 1577-1389가 전국에 분포되어있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의 번호이고, 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도 이곳에 해당합니다. ‘1년 365일 빨(8)리 구(9)해주세요’라는 의미로 1389라고 합니다. 신고방법에 대해 알아볼수록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정말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사회복지사로 일을 해야 하는데, 신고의무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ppt를 모두 완성한 다음에는 저희 뿐만 아니라 또 봉사활동을 진행하던 친구들과 함께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그룹과 그 다른 친구 그룹으로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다른 친구 그룹의 ppt가 사례들도 포함시켜 더 이해도 잘 되고 완성도도 굉장히 높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ppt를 보니 저희가 만든 ppt에서 보완할 부분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완성된 ppt로 발표를 한다길래 발표를 못하기도 하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다른 그룹이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저희 그룹을 보니 서로 다른 차이점도 보이고 어떤 방식으로 더 고쳐야 좋을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여기에서 봉사활동이 끝났지만 ‘노인학대’에 대해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얻게 되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저에게 기억에 가장 남았던 것은 자료를 정리하던 것이었습니다. 기간이 오래 지나서 폐기해야하는 파일과 종이들을 찢어서 버리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종이를 찢다가 손가락이 다치기도 하고 해야 할 양이 너무나 많아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자료정리를 하면서 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에 찾아온 노인들과 그들이 당하는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분류하고 상담일지를 써내린 많은 양의 파일을 보면서 한사람의 노인학대를 분석하고 사례관리하는 일이 이렇게나 많고 복잡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슬펐던 사실은 노인학대를 당하고 이 기관을 찾았던 노인분들께서 꽤 많았던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기관에 대해 알지 못하고 혼자서 학대를 감당하고 계실 노인분들도 계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필요하고, 어떤 행위가 노인학대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고. 노인학대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학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지만, 잘 모르는 누군가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주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모두 친절한 선생님들이어서 저는 실습기관을 이곳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6월 29일부터 이곳으로 실습을 나가는데, 봉사활동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실습에 더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자 합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노인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알고, 그와 관련된 사례와 정보들을 찾아가면서 ppt를 만들었던 경험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봉사활동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노인학대에 다른 사람보다 더 인지하고, 사회복지사로써 더 큰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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