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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항공서비스학과 / 20192427 / 조은지 /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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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지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0-06-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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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서 마땅한 봉사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원봉사론’을 같이 수강하는 친구가 ‘아름다운 가게’라는 곳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나도 아름다운 가게에서 봉사를 하라고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1365에 들어가 찾아보니 다행히 집과 가까운 대구 동구점에 봉사자리가 남아 있어서 신청하여 봉사를 가게 되었다.
처음에 갔을 때 매니저님과 나뿐이어서 놀랐다.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4-5명에서 같이 봉사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딱 두 명에서 봉사를 한다는 것에 조금 무섭고, 매니저님 없으면 오늘 처음 온 내가 해야 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 두려웠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니까 별로 어렵지 않았다. 색깔별로 옷을 진열하고 옷걸이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으면 제대로 돌려놓고,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물건들을 보기 깔끔하게끔 정리해두고, 전화가 걸려오면 친절하게 ‘아름다운 가게 대구 동구점입니다’라고 말하고, 기부 물품을 갖고 오시면 기부 물품을 천천히 보면서 오염된 것은 없는지, 기부가 불가한 물품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손님들이 물품을 계산하러 오시면 계산을 해 드리면서 ‘영수증이 있어야 교환, 반품이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는 등 별로 어려운 것은 없었다. 다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꽤 오랜 시간 서서 자리를 지키고 물건을 옮기고 정리하고 하다 보니 다리가 아픈 것뿐이었다. 그렇게 첫날에는 다리가 아픈 것 빼고는 나름 괜찮았다. 한 주가 지나서 다시 봉사를 가니 처음 본 분이 계셨다. 지난주에 매니저님이 같이 봉사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이번 주는 못 나오고 다음 주에 나오신다고 하셨는데 그 선생님이었다. 나는 봉사를 가면서 남자보단 여자가 더 편하니까 여자였으면 했는데…. 남자였다. 나는 처음 본 사람들에게 조금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 그 날 선생님과 나눈 대화는 딱 한 마디였다. “대학생이세요?” “네” 이것뿐이었다. 봉사를 나간 지 3번째 되는 날은 행사 봉사를 갔다. 코로나 19 극복 행사를 하기 위해 아침부터 대구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을 이용해 행사장소에 가니 꽤 많은 가게가 있었다. 우리는 나를 포함한 3명의 봉사자와 3명의 매니저님과 함께 물건을 팔았다. 그러나 그때가 금요일 낮이라서 그런지 손님들은 많이 없었고, 우리가 판매한 금액보다 물 사 먹고, 밥 사 먹고 한 돈이 아마 더 나갔을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같은 뜻으로 함께 무언가를 하는 것은 참 새롭고 재미있었다. 상당히 더웠지만…. 또 그렇게 한 주가 지나 다시 봉사를 가는 날이었다. 가게로 가면서 나는 오늘은 꼭 같이 봉사하는 선생님과 조금 친해져야지라는 마음으로 갔다. 늘 똑같이 기증받은 옷들을 진열하고 색깔별로 정리하고, 기증 물품을 받고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대학생이면 몇 학번인지, 몇 년생인지, 몇 살인지 이런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점점 친해졌다. 친해지니 되게 말 많은 선생님이었다. 나이 차이가 조금 나지만 말이 통했고 재미있었다. 지금도 함께 봉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혼자 봉사를 하는 것도 편하고 할만하지만, 같이 봉사를 하는 사람과 친해지니 봉사하는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가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봉사시간이 필요해서 봉사하러 가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이번 교양이 끝나더라도 계속 아름다운 가게로 봉사를 나가면서 즐거운 봉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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