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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호텔관광경영학부/20191421/최주희/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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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주희
댓글 0건 조회 166회 작성일 20-06-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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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은 힐링 치료제다.’
저는 원래 자원봉사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학생 때의 봉사활동은 정말로 원해서 했다기에 의무적으로 해야 했기에 그저 의무감만으로 봉사활동을 행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무감 말고 진심을 다 해보고자 이번학기에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과목을 수강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기관도 많이 감소되었으며, 바이러스가 무서워 저 또한 선뜻 기관을 찾기보다는 망설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봉사활동 기관을 탐색하던 중에, 제가 겨울 방학 중 근로 장학 근무를 했었던 지역아동센터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기관의 복지사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이 봉사해주실 수 있을 때 꼭 와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드려 수월하게 봉사활동기관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기관은 전남 화순에 위치해 있는 희망지역아동센터 라는 곳입니다. 근로장학 근무가 끝이 난지 3개월 정도가 지나, 아이들을 내가 다 기억을 하고 있을지 또 아이들이 나를 잊었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갔습니다. 처음 다시 간 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기관의 문을 열자마자 익숙한 관경, 냄새와 낯익은 얼굴들을 마주했습니다. 아이들이 최주희 선생님~ 하며 달려와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왜 이제야 왔냐며, 다시 나오시는 것이냐고 기뻐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봤지만 한 명 한 명의 이름도 다시 기억이 나며 너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의 키와 외모도 3개월 남짓한 기간 뿐 이었지만 키도 쑥쑥 컸고 머리도 많이 길었었습니다.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간 민서라는 귀염둥이가 있었는데 매우 늠름해져 새로 들어온 1학년 애기들 앞에서 언니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 모습에 너무 귀여워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루마블도 열심히 같이 했습니다. 학습시간이 다 끝나면 운동장으로 나가 추억의 게임인 땅따먹기 게임도 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원해서 한 놀이지만, 도리어 제가 더 즐거워하는 모습을 알아챘습니다. 근로장학을 했을 때와는 달리 봉사활동은 제가 행한 대가를 받지 못하기에, 제가 성실히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제 걱정거리와는 다르게 봉사활동으로 왔을 때의 재미가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 봉사오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든 일이 있었는데, 수아라는 1학년 아이가 제 옆에서 학습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조금 지쳐하는 모습을 느꼈는지 공책을 찢어 편지를 주었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하트)’하고 되어있는 편지일 뿐이었는데 마음이 사르르 녹아 피로감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근로 전에는 아이들을 싫어하는 제가 근로 후 아이들에게 반했고, 봉사활동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분명 체력차이에 기가 급격히 빨리는 느낌은 있지만, 아이들과 있을 때 만큼은 나도 순수한 어린아이가 된 것 같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괜시리 함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느낌을 매번 받았습니다. 같이 유치해지는 마음도 싫지 않고 마냥 즐거울 뿐입니다. 아이들이란 존재는 매우 값진 힐링 치료제라 함이 매우 걸맞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아이들과 만날 수 있게 만들어준 ‘자원봉사론’이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보고 싶어 매번 꾸준히 봉사를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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