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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과/20201225/김강희/소중한 인연들로부터 얻은 값진 경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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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강희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0-06-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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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희/20201225/유아교육과

 제가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했던 봉사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느라 겨우 시간을 따로 내서 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은 봉사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아쉬웠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생이 된다면 학원은 다니지 않으니까 그 시간에 동기들과 선배들과 봉사를 하러 가자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광주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수강하게 될 교양들을 살펴보다가 자원봉사론을 발견하게 되었고 수강신청에 성공해 자원봉사론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과 친구도 이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같이 봉사할 곳을 찾으러 남구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였다가 ‘십시일반 나눔학교’에서 운영하는 ‘봉다리 소통방’을 소개받았고 그곳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16시부터 20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아이들이 기관에 도착하면 아이들의 소독 관리와 발열 검사를 하고 그 후에는 프로그램 활동 보조를 하며 마지막에는 하원을 돕는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동안 이곳에 오는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한자, 수학, 속담 등의 공부를 하고 금요일에는 놀이 활동을 하여 금요일이 오기만을 매우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평소에는 학원 때문에 놀이터를 가지 못했기 때문에 놀이터로 놀러 가는 금요일이 너무 재밌고 즐겁다고 하였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매 주마다 금요일이 되기 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들을 열심히 생각해내서 놀이 활동을 준비하였습니다.

 하루에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총 4시간, 아이들은 4시에 맞춰서 오지 않고 4시 15분이 되어서야 하나둘씩 소통방에 도착합니다. 저와 제 친구는 아이들이 오기 전 그 날에 할 놀이 활동에 대해 기관 선생님들에게 설명하고 준비합니다. 도착한 아이들과 미니 컬링을 하거나 젠가를 하며 아이들이 한 5명 정도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5명 정도 아이들이 도착하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로 놀러 나갑니다.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이 놀이터 밖으로는 벗어나지 않으니까 별로 힘들지 않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감독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으나 놀이터로 가고 소통방으로 돌아갈 때 아이들이 차가 오는데도 자꾸 뛰어다니는 것을 말리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두세 명씩 손잡고 줄 서서 가자고 말하여 다 같이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나중에 유치원 선생님이 된다면 더 많은 아이들과 이렇게 걸을 텐데 지금 그 때를 준비하는 것 같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이 유아교육과이니까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공과 연결 짓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놀이터에서 약 2시간 정도 놀고 난 후 6시가 되면 소통방으로 돌아간 후 책상에 앉아 밥을 먹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옆에서 밥을 같이 먹으며 밥 먹는 속도가 느린 아이들에게 ‘우리 밥 먹고 나서 놀아야지?’라고 말하며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밥을 다 먹은 아이들에게는 간식을 주는데 아직 밥을 다 먹지 않았는데도 간식에 자꾸 눈이 가는 아이들에게는 ‘ㅇㅇ아 밥 다 먹어야 간식 먹을 수 있어요. 우리 밥 빨리 다 먹고 간식 먹으러 가자!’라고 말하며 밥을 다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가 밥을 다 먹고 아이들을 둘러보면 아직도 그릇에 밥이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먹는 속도가 정말 느리다는 것을 깨닫고는 하였습니다.

 밥과 간식을 먹은 후에는 저와 제 친구가 준비해 온 놀이 활동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색칠 공부하기. 색종이로 매직서클과 하트와 공 접기, 몸으로 말해요, 찰흙 놀이 등을 했습니다. 이 활동들을 하며 새로 느끼게 된 점들이 많았습니다. 색칠 공부를 하는 날에는 도안을 여러 개를 구해서 6장씩 뽑아서 가져갔는데 아이들이 한 가지 도안만 엄청 좋아해서 서로 가져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한 가지 도안만 넉넉하게 뽑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종이접기를 한 날에는 다른 아이들은 열심히 색종이를 접는데 한 아이가 자신은 종이접기를 잘 못 한다며 침울한 모습을 보이길래 그 아이에게는 종이접기 대신 가위로 색종이를 잘라 무늬 만들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가위로 색종이를 자르는 것을 즐겁게 하였지만 저는 모든 아이들이 다 같은 활동을 좋아하는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썼던 활동 대신에 기관 선생님들에게 허락을 맡은 후 아이들에게 만화 영화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 저의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1시간이 넘어가는 만화 영화는 너무 길다고 하여 그 날은 다른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즐겨보는 만화 얘기를 많이 하길래 저는 만화를 보여주면 좋아하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정작 아이들은 1시간 넘어가는 영상은 집중을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봉다리 소통방에서 매 주마다 금요일에 만나며 많은 놀이 활동을 하게 되면서 저는 새롭게 배우고 얻은 점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저와 함께 놀이 활동을 하며 많은 것을 새로 알게 되거나 배우게 되었고 저 또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그 나잇대의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고 나중에 유치원 선생님이 된다면 하게 될 수업과 활동들을 미리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있으며 힘들거나 당황스러웠던 돌발 상황들도 많이 겪었지만 그 또한 저에게 있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아 교사는 창의력이 정말 좋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종이접기를 준비했는데 어떤 아이는 종이접기에 자신이 없어서 다른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썼던 것처럼 열심히 사전에 준비해 간 활동이 생각대로 잘 되지 않은 경우를 유아 교사는 많이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준비한 활동이 못하게 되었구나 하고 좌절하지 말고 아이가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바로바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교사라는 직업은 언제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창의력을 살려 여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론을 수강하게 된 덕분에 많은 인연들과 만나게 되었고 또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같아 즐겁고 기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봉사 활동을 하면서 좀 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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