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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과/20201890/서도연/ 고난과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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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도연
댓글 0건 조회 164회 작성일 20-06-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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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이 마냥 좋기도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또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개학은 미뤄져 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고 지역 아동센터도 봉사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광주에서 봉사를 하자니 2시간 30분을 버스를 타고 달려가야하고 광주에 확진자가 있었기 때문에 무척 고민이 되었습니다. 물론 광주까지 갈 의향은 있었으나 되도록이면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자원봉사자를 찾는 봉사활동처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어느날 봉사활동처를 검색하다가 청소년 자원봉사 Dovol 사이트에서 헌혈의 집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정보를 보고 친구와 함께 바로 신청했습니다. 헌혈의 집이다 보니까 헌혈의 집에서 봉사를 하는게 아니라 헌혈을 통해 봉사시간을 채워주시는 건가 궁금하기도 하고 '만약 정말 헌혈을 해야한다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헌혈의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헌혈의 집에서 일하시는 간호사분들이 환한 미소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저희 말고도 다른 봉사자가 있었기 때문에 실내에서 헌혈의 집에 오시는 분들 체온을 재는 실내 봉사를 하지 못하고 실외로 나가 A형 급구, B형 급구, O형 급구, AB형 급구 등의 말이 써진 팻말을 들고 헌혈 캠페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쳐다봐서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헌혈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헌혈 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묻는 분이 계셔서 뿌듯한 마음으로 더욱 더 열심히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것 같습니다. 사실 팻말을 들고 '헌혈합시다!'라고 외치며 길을 돌아다니기가 부끄러워서 목소리도 작게 내고 팻말로 얼굴을 가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캠페인을 한다고 사람들이 과연 관심을 가져줄까? 정말로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저희에게 말은 걸지 않으시더라도 한번 더 쳐다봐주시고 진지하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정도 주기적으로 헌혈의 집에 봉사를 갔었는데 봉사가 끝나고 집에 갈 때가 되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저희의 봉사가 정말로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엄청난 큰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부끄러운 마음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했는데 항상 쉬면서 하라고 음료수도 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더욱 더 힘을 내고 용기를 내서 큰 목소리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헌혈자가 많이 감소해서 현재 수혈용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라 매우 안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저희가 헌혈 캠페인을 통해 혈액의 부족을 알렸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정말 다행이고 좋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부터 헌혈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봉사가 끝난 뒤 헌혈을 하였습니다. 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러 와주셔서 신기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헌혈을 하는 사람은 나이대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나이가 좀 많아보이시는 어른들도 계셨고 10대, 20대 청년들도 많이 와주었습니다. 또한 지나가다 들린 것이 아닌 정말 헌혈을 위해 먼 곳에서 차를 타고 헌혈의 집을 방문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굳이 엄청나게 건강하지 않아도 그냥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헌혈을 하면 간 수치 등을 알 수 있어 건강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내가 굳이 헌혈을 하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가 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봉사를 통해 헌혈이 아주 간절히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지금 특히 더 헌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헌혈이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치고 나의 피로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앞으로는 더욱 더 헌혈을 적극 권장하고 저도 헌혈을 다시 할 수 있는 주기가 돌아오면 매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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