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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201200/권세정/또 한번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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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세정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20-06-0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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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동 분야와 관련된 기관에서 봉사하기를 희망하였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만을 고집할 수 없는 노릇이었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 위치한 기관들 대부분이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계획에서 벗어났을지라도 봉사자를 필요로 하는 곳을 중심으로 알아보았고, 그리하여 재가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나는 매주 금요일마다 봉사를 다니고 있다. 금요일에는 체조-취침-목욕-미술-간식-귀가의 순으로 시간표가 짜여 있는데 나는 미술 프로그램이 시작하는 시간에 와서 프로그램 보조 역할 및 청소를 돕고 있다. 시간표는 요일마다 다르게 짜여 있는데 금요일에는 미술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주 색다른 것을 준비함으로써 흥미를 돋울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기능 향상에 힘쓰고 있다.
미술 프로그램을 할 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 역할을 해주는 것이 그곳에서의 나의 첫 번째 임무이다. 색칠놀이, 종이접기, 그리기와 같은 활동들을 하는데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에는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보조 역할을 하면서 이 프로그램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해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다음에 또 다른 일을 할 때에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넓어질수록 자존감 향상까지 다방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미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르신들이 욕심은 되게 많은데 직접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정말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되어 한두 번 권유해보다 말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내가 먼저 포기를 해버리면 어르신도 할 의지가 없어질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부터는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떠한 부분을 지정해 주어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작은 것 하나를 했을 때 칭찬과 지지를 적극적으로 해주어 또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셨는지 어르신은 먼저 나를 불러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시면서 해보려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것에도 내가 포기가 아닌 진심을 다한다면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느꼈고 더욱 힘을 주고 싶고, 이끌어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재가 노인복지센터에서의 봉사활동은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며 배운 것보다 보고 느끼는 것이 더욱 많았다. 이때 동안 내가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만났던 사회복지사분들께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을 꼽아보자면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이다. 그때마다 그 말을 간접적으로만 이해했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 말을 직접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나아가서 그 경험이 나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그것대로 나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경험이 되었고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던 노인복지가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더 알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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